한 컵을 얻기 위한 수제 착즙과일 주스

제주 당근과 사과의 조합

by 이소의사계절

한 번씩 오는 엄마의 택배상자

여러 가지 물건과 함께

며칠 전 통화로 사과와 당근 잘 챙겨 먹으라는 당부와 함께

택배에도 그 마음이 담겨 있었다.

귀여운 제주산 당근과 예쁘게 잘 익은 사과

택배를 정리하고 주방으로 직행


칼끝으로 흙 묻은 자리를 다듬고, 깨끗이 씻은 뒤 살짝 데쳐준다.

사과는 잘 씻어서 조각조각 잘라서 준비,

이제 믹서기에 두 재료를 넣고 갈아준다.

믹서기 속에서 당근의 주황빛과 사과의 옅은 노란빛이 함께 섞이며 갈린다.

사실 나는 사과 당근을 즙으로 시원하게 마시고 싶었다.

하지만 집에 착즙기가 없다는 슬픔...

잠시 망설이다가 채를 꺼내 천천히 가내수공업으로

즙을 걸러낸다.

조금은 번거로워 평소엔 그냥 마셨지만, 오늘은 수고스럽더라도 그렇게 마시고 싶었다.


열심히 걸러주며 완성된 소중한 한 컵

입에 걸리는 것 하나 없이 시원하게 넘어가는 맛.

원하던 한 모금에 만족스러웠다.


남은 건 원당을 더해 뭉근히 끓여 잼으로 바꿔두어

다음번 새로운 조합으로 만나기로 한다.

이렇게 알차게 또 맛있는 것들로 가득 채우는 하루에

한주도 상쾌하게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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