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린다
제법 서늘한
고즈넉해서 약간 서글퍼지는
아델라이데
문득
오래 전에 들었던 독일 가곡이
혀끝을 휘감는
그런 시각이다.
이제
새들은 집으로 가고
나는
홀로 남는다.
고독에 길들여진 사람은 더이상 집을 짓지 않는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집에서
누군가는 길에서
그렇게
밤으로 깊어 갈 것이다.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고양이와 닭들과 생명을 나눕니다. 아침에 눈이 떠지는 기적을 매일 맞보며 내 아침이 가치있는 것은 내게 생명을 기댄 것들이 있기 때문 임을 잊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