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또 한 잔은 이미 초라해진 나를 위하여
사랑도 이런 사랑이 없다.
나를 위해주는 한 마디에 행복이 충만하고 문득 애정없는 한 마디에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오롯이 내 한 길만 생각하려 해도 크기를 알 수 없는 대지 위에 놓인 외길이란 걸 깨닫고는 한다.
부디 평탄하고 풍요로운 대지이기를, 지난한 헤아림 속에 빌어본다.
격정을 인내하는 뜨거운 여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