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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9-2

by 윤희웅



파이브 가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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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ve Guys Passeig de Gràcia

Pg. de Gràcia, 28, L'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인천공항 쉑쉑버거 앞을 지나면서

�"우리도 스페인 가서 햄버거 먹을 거야"

�"나는 해외 나가서 햄버거 먹는 사람이 제일 이해 안 가.

한국에서 먹는 거랑 뭐가 달라. 재료도 똑같고 레시피도 똑같고.

그거 먹을 바에 특산물을 더 먹겠다!!"

�"아니 왜 화를 내 파이브 가이즈가 한국에도 있긴 한데 인기가 너무 많아서 어차피 못 먹으니까

스페인에서 먹어보자는 거지"

�"제일 어이없고 이해 안 가고 바보 같은 행동이야 그게!!"

하지만 파이브가이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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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의 종류가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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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버거 하나 시키고 커팅 해달라니까

깜짝 놀라더라

외국에선 햄버거는 통으로 먹는 걸 정석?처럼

생각한단 글을 예전에 읽은 기억이 나서

오히려 흥미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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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도 한 움큼 가져가서 공짜란 거 알려주고

감자튀김을 땅콩기름으로 튀겨서

땅콩을 공짜로 주는 거라고 설명도 해주고

오래전 유행이지만 밀크셰이크에 감튀 찍어 먹는 것도 알려줬다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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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먹으니 수제버거처럼 크고 두툼하고

맛있다고 좋아했다

그럴 거면 공항에서 왜 그리 썽을 낸 건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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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댔는데 이유를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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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작가랑 여행 전에 각자 자유여행시간을 갖자고 했는데

드디어 오늘이다

내가 바라는 건 여유 있는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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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까지 왔으니 자라, H&M은 당연히 둘러봐야지!

아빠랑 쇼핑해 본 딸이라면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인지 알 거다

걷는 것도 힘들다 지친다

옷 괜찮냐 물어보면 성의도 없고

그냥 다 못생겨서 안 어울린다 함...

그래서 자유시간을 학수고대했는데...

이럴수가

바르셀로나는 일요일에 대부분의 매장이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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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지역은 기독교를 선택 가능한 종교보다

거의 모태신앙, 당연한 거여서

일요일엔 대부분 상점들이 다 문을 닫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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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앞 골동품 마켓

소중한 내 자유시간...

내일모레 출국하는데 옷 하나 못사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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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쇼핑도..

광장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하는 것도..

귀여운 거 많은 소품샵도...

오늘이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데...

내일부턴 또 아빠 모시고 다녀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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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과 다른 일정에 아쉬움만 커지고

터덜터덜 걸어가다가 그나마 문 연 야외 카페 있길래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멍 때렸다

일요일의 바르셀로나는 진짜 정말 할 게 없구나


시우다드 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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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다드 콘달

Rambla de Catalunya, 18, 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한국인이 먹여살리는 바르셀로나 맛집

시우다드콘달

여기도 역시 가이드 추천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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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사랑하는 꿀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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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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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테이토에그

스페인 오면 꿀 대구는 거의 이틀에 한번 먹는 듯

맛있어서.. 라기보다는

많은 곳에서 유명 하대니까 도장 깨기 하듯 먹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엄청난 미식가가 아니고

평범한, 때론 둔감한 입맛을 갖고 있어서

어디가 더 맛있고 가성비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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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는 파프리카가 같이 구워져서

한국 고기 느낌이라 더 맛있었고

포테이토에그는 감자튀김에 반숙 계란을 섞어주는데

스페인 감자야 말해 뭐 합니까

감자계의 가우디

그걸 또 튀겼다? 엄청 맛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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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님이 추천한 스텔라 이네딧 담 맥주!

한국에서 엄청 비싸다 그래서

한번 맛이나 보자 싶어 까르푸 갔는데 없었다

근데 시우다드콘달에 팔길래 시켜봄

음 내 스타일은 아니었고

무슨 맛인지는 기억이 안 난다

뭔가 오~ 하는 깨달음은 느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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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빠랑 여행하니 가격비교를 전혀 하지 않았다

비싸더라도 언제 다시 스페인 와서 먹어보겠어~

하는 마음으로 가격 생각 안 하고 시켜서

가격, 맛, 분위기 등 총 고려한 점수를 못 내리겠다


Luccia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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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ciano’s

Gran Via de les Corts Catalanes, 601, L'Eixample, 08007 Barcelona, 스페인

스페인 사람들도 줄 서서 먹는다는

젤라또 맛집 루치아노스!


시간이 저녁 이후여서 그런지

가게 밖까지 줄이 길게 서있었다

우리도 거의 30분 정도 기다린 듯?

스페인 여행하면서 가장 오래 기다렸는데

관광객도 많았지만 스페인 사람도 많아서

오히려 기대가 더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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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온 젤라또 느낌인가? 특이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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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맛은 다양하고

컵, 콘, 바 등 종류가 많아서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는데

줄 서면서 코팅된 메뉴판을 전달해 줘서

여러 가지 맛의 설명도 보고 쉽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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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기다렸다가 받은 젤라또!

깔끔하고 진하고 부드러워서 맛있었다

처음엔 앉을 자리가 없었는데

젤라또 특성상 회전율이 빨라 금방 자리가 나서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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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별로 특별한 것도 없고

기대했던 자유여행인데 오늘 쇼핑에 실패해서..

일요일 바르셀로나의 공허함을 몸소 깨달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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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9 바르셀로네타해변/파이브가이즈/시우다드콘달/Lucciano’s|작성자 유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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