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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랑 스페인여행 Day10

by 윤희웅


부모님과 함께하는 유럽여행

더 자세히,

아빠와 함께 한 스페인 여행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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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드디어 마지막 날 포스팅!

여행은 11일 다녀왔는데

포스팅은 장장 3개월 프로젝트였다

내가 생각보다 더 게으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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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실상 마지막 날이다

다음날엔 아침 비행기라 새벽같이 나가야 하기 때문에

무언갈 살 수 있는 날은 오늘뿐!

그래서 동네마트가서 쇼핑하는 게 첫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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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도 날씨 좋은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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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별거 다 파는 메르카도나

스페인 마트인 mercadona에서

안 사가면 안 되는 1유로대 올리브 크림과

한국인이 싹 쓸어가는 꿀 국화차를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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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크림은 꾸덕꾸덕하고 2천 원에 이 정도 퀄리티 면 훌륭! 하지만 얼굴에 바르기엔 좀 안 맞아서

몸에 듬뿍듬뿍 바르고 있다

꿀 국화차는 무게 대비 부피를 좀 차지하긴 하지만;;

개별 포장된 티백 형태라 회사 탕비실에 두기 좋다

근데 두 번 이상 우리면 꿀 맛 안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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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 나온 김에 쫌만 더 걸어가서

승무원들이 많이 사가서 유명한

라치나타에 가서 올리브유랑 트러플 식초 샀다

솔직히 올리브유 차이 잘 모르는데

좋겠지.. 싶어서 삼

한국인 엄청 많아서 그냥 옆 사람 사는 거 따라 사기 가능


Casa Alfon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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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Alfonso

C/ de Roger de Llúria, 6, L'Eixample, 08010 Barcelona,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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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입구부터 걸려있는 하몽이 찐 맛집 분위기를 내줌

여긴 암비트호텔 바로 맞은편이라

지나갈 때마다 봤던 곳인데

아니 낮이나 밤이나 항상 사람들이 웨이팅하고 있더라

그래서 도대체 뭐가 유명해서

평일이고 주말이고 웨이팅 할까.. 궁금했는데

딱 오늘 쇼핑 끝나고 들어가는 시간이 12시라

점심시간이기도 했고 Alfonso가 12시 오픈이라

의도치 않게 오픈런으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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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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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들어가자마자 분위기에 압도됨

마치 시간을 보존해 둔 박물관처럼

모든 소품들과 테이블, 조명들이 사연 있어 보였다

찾아보니 1934년부터 이어져온

역사와 전통이 있던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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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붙어있던 영화의 한 장면들도

여기서 찍은 건가?

사인 있는 포스터들도

여기가 단골집이었나?

서빙하는 사람도 뭔가 알폰소의 자식 같고..

마지막으로 기대 없이 온 레스토랑이

생각보다 너무 맘에 들어서 이미 백 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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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부터 하몽이 대롱대롱 걸려있어서

무조건 한판으로 시킨 하몽

마치 대패삼겹살처럼 돌돌 말려 나와서

한 장 한 장 펴서 나온 다른 식당과는 달라 의아했는데

와.... 너무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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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지지 않고 ★적당히 짜고★ 담백한데 고소하다??

하몽의 조건이 있다면 모든 걸 채운,

내가 여태 먹어본, 아니 앞으로 먹을

최고 중에 최고 하몽이었다

마지막 날

제대로 된 하몽을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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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감동받은 빠따따스 브라바스

쉽게 말하면 깍둑 감자요리

스페인 와서 감자요리는 실패한 적이 없었는데

이건 찐 중에 찐 감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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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소스가 올려져서 찍먹했는데

소스도 맛있지만

감자 자체가 포슬포슬하니 맛있어서

감자만 먹어도 감동의 눈물..

미스터 알폰소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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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 너무 많았는데

맛있으니까 남기고 싶지 않아서 열심히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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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게트? 같은 바삭한 빵에 올리브유+간 토마토 바른

판콘토마테

이게 은근히 맛있더라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하몽이랑 샌드위치처럼 먹어도 맛있고

감자 먹다가 약간 목멕혀서 상큼하게 먹기도 좋고

이건 뭔가 한국 가서도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조차 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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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부터 취하면 안 되니까 샹그리아 시켰는데

안주 겸 식사가 너무 좋아서 더 마시고 싶었지만

아직 해야 할 일정들이 남아서....

진짜 까사 알폰소 첫날부터 알았으면

점심 먹으러 가고 저녁 먹으러 가고 야식 먹으러 또 갔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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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집을 너무 늦게 알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간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다

계산하려고 보니 카운터 앞에

진공포장된 하몽 있길래

아빠한테 사달라고 졸라서 하나씩 구매까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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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정은 MC 투어 야경투어만 남아서

어제 못했던 쇼핑과 남은 기념품 사기를 해야 했다

아빠는 살 것도 없고 피곤하다고 그냥 호텔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로 슬기로운깜빵생활 보겠다고 해서

오히려 땡큐지~! 하며 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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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출국 픽업 도와준 승자를 위해

레알마드리드 유니폼도 벨링엄 마크 박아서 삼!

스페인까지 갔으니 SPA 브랜드도 방문!

ZARA, H&M, Stradivarius 등

카탈루냐 광장 근처 골목마다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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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부족해서 여유가 없는데

사람도 많고 피팅룸도 부족해서 많이 못 삼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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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돌아가는 길에 조금 배고파서

또 ALDI가서 착즙 오렌지주스 살 겸 초밥 사서 감

아빠가 스페인까지 가서 혼자 티비봤다고

아쉬워할까 봐 걱정했는데

이미 봤던 건데도 껄껄 웃으며

아주 만족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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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하지 않냐 했더니 컵라면 먹었다 했는데

내가 사 온 초밥 절반은 먹음;;

저 배고픈데,,;;

[출처]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10 기념품구매/하몽맛집Casa Alfonso/MC투어야경투어/The George Payne Irish Pub|작성자 유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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