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하는 유럽여행
더 자세히,
아빠와 함께 한 스페인 여행 11일
Day 9
스페인 여행일기를 올릴수록 조회수가 빠지는 느낌
나만 재밌나봐 이 여행..
오늘은 해변가는 거 말고는 별다른 일정이 없었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한인식당에서 사 온 한식으로 아침을 열었다
부모님과 여행하기 꿀팁 찾아보면
캐리어 한 칸을 다 한식으로 채워가라는 글을 보고
'에이 살짝 오버 아냐?
우리 아빠는 다 잘 먹어서 괜찮을 듯ㅋ' 했는데
부모님과의 여행은 한국에서 잔뜩 사 가거나
아님 한인마트에서 잔뜩 사는 게 맞다...
나는 요즘 미국에서 없어서 못 파는 냉동 김밥을 샀는데
밥 양이 많고 내용물이 살짝 부실했지만
그래도 만족할 만한 맛이었다!
뭐 그런 걸 사냐며 일본 삼김을 사라는 윤작가도
먹어보니 나름 괜찮다고 함
바르셀로네타 해변
바르셀로네타 해변
스페인 바르셀로네타 해변
올해부터 수영을 배우고 난 후
유럽 바다에서 수영하는 걸 꿈만 꿨는데
세상에 살다 보니 기회가 저절로 찾아오는구나!
약 10년 전... 스페인 왔을 때
바다(=물)에 감흥도 없었고 거리도 좀 떨어져 있고
혼자도 재미없을 것 같아서 안 갔던
바르셀로네타 해변
수영도 배웠으니 바다수영 한번 도전하기 위해
수영복까지 챙겨 입고 갔다
블로그 검색했을 때도 몰랐는데
바르셀로네타 해변이 머슬 비치였다?!
맨몸 운동기구들이 많아서
몸짱 사람들이 매달리고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었다
아령이 없으니까 돌을 옮기면서 팔운동을 하고
딸이 심심할까 봐 등에 올리고 푸시업하고
난리난리 아주 흥미롭고 재밌는 난리
물은 맑은데 아직 좀 차가워서 그런가
바다수영하는 사람들은 없고
거의 태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초보수영러에 쫄보라서 다리만 담가서
찬물의 짜릿함을 느끼며 혼자 놀았다
이건 알고 있는 정보였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네타 해변은 누드비치여서
사람들이 홀라당 벗고 태닝을 하더라
의무적 누드 비치는 아니라 나는 당연히 안 벗었고ㅎ
그냥 선글라스 끼고 앉아서 아닌척하며
사람들 몸 구경도 하고
처음 겪는 이 순간을 오래 기억하기 위해
천천히 시간을 즐겼다
바다 별로 재미없다고 돗자리에서 게임만 하던 아빠
스페인 와서 탄 대중교통
기차(마드리드-세비야)
비행기(세비야-바르셀로나)
지하철(바르셀로나)
택시(세비야)
마지막 남은 건 시내버스!
다행히 바르셀로네타에서 집 앞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있었고
운 좋게 금방 온다 그래서 버스 타고 집 갔다!
구글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
창밖에서 발견한 올드 카
버정에서 내린 후 풍경.. 이 땐 이게 일상이었는데..
숙소에서 샤워하고 잠시 휴식시간 갖다가
오후엔 같이 밥 먹고 각자 여행하기로 함!
[출처] 아빠랑 스페인여행 11일 일정 Day9 바르셀로네타해변/파이브가이즈/시우다드콘달/Lucciano’s|작성자 유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