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란 없다

by 명선

사람은 그릇에 담을 수 없는 것을 맞닥뜨리게 되면 크게 아프곤 하는데, 누군가는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하고, 누군가는 청춘이라고 한다.


그럴수록 누군가를 만나 이야기해야 하고, 아무렇지 않아 하면 아무렇지 않아 진다고?


개소리.


평생을 가도 잊히지 않는 건 어쩔 건데, 직접 겪지 않으면 실상 그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다. 몇 년이 지나도 지독히 트라우마와 싸우는 사람이 있고, 그 순간이 너무 끔찍해서 생각만 해도 눈물이 앞을 가리는 사람도 있다.


그러니 쉽게 말하지 말자, 나에게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곤 없으니.

작가의 이전글엄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