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딩 에그 - Little Star
여러분은, 사랑하고 있나요?
한국 정서에서 “여자친구 있어요?”, “남자친구 있어요?”
이런 질문은 참 흔하죠.
그런데 누군가 그러더라고요.
그건 “사랑하고 있냐”가 아니라
“누굴 소유하고 있냐”는 말이라고요.
그 얘길 듣고 나서,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어요.
“사랑하고 있나요?”
라는 질문 하나가,
더 넓고, 더 깊고, 더 솔직해졌거든요.
그래서 이 질문은,
연애 중인 사람에게만 묻는 말이 아니에요.
“사랑하고 있나요?”
그건 때때로,
지금의 나에게 묻는 말이기도 해요.
하루를 버텨낸 나에게,
거울 속 초췌한 얼굴을 한 나에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느냐보다
더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가, 아닌가.
그게 아니라고 말하는 건
조금, 아니 많이 슬프잖아요?
오늘 소개할 곡은 스탠딩 에그 – Little Star입니다.
사실, 영원한 건 없고...
연애 이전, 서로를 알아가던 ‘썸’ 단계가
가장 가슴 뛰고 설레던 순간이었다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손에 잡힐 듯 멀어지는 그 관계는
애틋하고 애타기도 하고
잠깐의 연락에 하늘을 가진 듯 설레다가,
잠깐의 침묵에는
온몸에 두드러기가 날 것처럼 불편해지기도 해요.
그래서 이 노래를 들으면,
꼭 누군가의 ‘연인’이 아니었더라도—
한때 마음을 기울였던 모든 순간들이
자꾸 떠오르게 됩니다.
"Little star, tonight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라는 가사는
사랑의 약속이라기보다,
그 사람을 위해 기꺼이 별이 되어주고 싶었던
그 밤의 다짐처럼 들려요.
정식 연인이 되진 못했어도,
그 순간만큼은 진심이었잖아요?
이룰 수 없더라도,
서툴고 오래가지 못했더라도
그때 느꼈던 마음은
분명, 누군가에게는 전부였을지도 몰라요.
"밤새 내가 지켜줄 거야
평생 내가 지켜줄 거야"
‘지킨다’는 말은,
그 사랑을 지킨다는 걸까요?
그 사람을 지킨다는 걸까요?
아니면, 이 관계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일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결국, 그 마음은
하나의 길로 통하게 되는 것 같아요.
두 사람은...
행복했겠죠. 그 순간만큼은.
저도 오늘은,
지금 이 일상을 지키기 위해
제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