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각종 질환을 달고 삽니다. 당뇨, 고지혈, 고혈압, 동맥경화 등 수많은 질환들을 말이죠.
각각의 질환들은 그냥 놔두면 건강을 위협하므로 약물로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물들이 내 몸에 반드시 필요한 필수 영양소들을 고갈시킨다면 어떨까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한 약물이 오히려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고갈시켜 다른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니...
바로 이러한 역설적인 현상을 드럭머거(Drug Mugger)라고 합니다.
<수지코헨>
이 드럭머거(Drug=약 / Mugger=강탈자)의 개념을 최초로 제시한 사람은 미국의 유명약사인 수지코헨이라는 인물입니다. 수지코헨은 1989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약학대학을 졸업 한 뒤 여러 활동을 통해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국민약사로 불리고 있는데요, 그의 저서 드럭머거에는 사람들이 약물에게 빼앗긴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를 실천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심각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사실 드럭머거와 같은 현상은 우리 일상에서도 매일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람은 살기 위해 숨을 쉬고 음식을 먹지만 그로 인해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산소는 몸 속 세포를 공격하여 노화를 촉진하고 수명을 단축시키죠. 또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비타민C가 30mg소모되는데 이러한 현상 모두가 드럭머거의 예가 됩니다.
* 유해산소: ‘활성산소‘라고도 불리며,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여 암을 일으키거나 여러 질환을 유발
약물과 영양소의 차이
우리가 말하는 건강이란 노화를 지연시키면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오래 살 되 질병 없이 사는 ‘무병장수(無病長壽)가 그 목표죠. 이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약물과 영양소의 차이를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질환을 발생시키는 것은 몸에 영양소가 부족하거나 영양소를 흡수 및 대사시키는 인체시스템의 기능장애입니다. 쉽게 말해, 평소 영양공급이 부족하거나 충분히 공급이 되어도 이를 소화 흡수시키는 대사기능이 저하되면 결과적으로 영양소부족이 되므로 이로 인해 질환을 얻게 된다는 것이죠. 어찌 보면 영양소와 대사기능은 닭과 달걀의 관계입니다.
질환은 가만두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빠른 치료대응을 위해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약물은 화학정제 된 기능성분으로 질환의 원인과 증상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 밖의 체내에서의 상세한 부작용까지는 크게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당장 실보다 득이 크면 쓰이는 것이죠.
바로 여기에 드럭머거의 개념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약물로 다스리되 그로 인한 부작용은 필요한 영양소보충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죠.
다음 ‘드럭머거 #2’에서는 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당뇨병과 당뇨약의 종류 그리고 그로 인해 고갈되는 영양소를 다룰 예정입니다.
본 글은 수지코헨이 저술한 ‘드럭머거’의 내용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의학전문 작가가 작성했으며,
국내의 저명한 닥터들이 편찬하고 독자에게 무상제공하는 건강정보지 [닥터폴]로부터 감수를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