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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싸이코박 닥터 Jan 17. 2023

'만나서 너무 반가워요, 제프리 영'

재미있는 심리학 공부

Cognitive Restructuring 인지 재구성을 주제로 Albert Ellis, Aaron Beck, Jeffrey Young의 이론을 읽었다.


앨버트 엘리스의 REBT를 발견했을 때도 너무 반가웠었는데 제프리 영의 스키마 테라피 모델을 보니 더욱더 반가웠다.


직접 경험해 본 거라서 그런지 너무 와닿는 이론들이다. 


개인의 어린 시절에 확립된
기능 장애 습관 찾기

대처 메커니즘 : 회피, 항복, 과잉 보상

'회피'

특히 회피를 많이 했던 나로서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이론이다.


한국에 있기 싫어 프랑스 유학 선택.

외로움을 피하기 위해 폭식 시작.

암 환자들 대하기 힘들어 임상병리과 선택.

...


근데 피해봤자 성공의 압박은 나를 계속 눌렀고, 폭식해도 외로움은 나를 떠나지 않았고, 삶은 힘겹기만 했었다.


누가 봐도 부러운 직업에 이쁜 가족도 있었지만 행복하냐고 물어보면 진정으로 '행복해'라고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일은 돈 벌기 위해서 하는 거야, 먹고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의무야.' 생각했었다.


몇 달 전, 생일 선물 받기 전까지의 생각이었다.




심리학 교육 중. 

사회 공포증의 시작의 .


그 여자는 일하러 가는 길이었다.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다. 

전철 문이 열리는 순간 갑자기 열이 나며 심장이 뛰고 숨 막히고 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땀을 흘리며 힘들게 전철역에서 나와 내과 의사를 보고 독감기란 진단을 받고 일주일 동안 일을 쉰 그녀.

일주일이 지나고 일을 나가려 전철을 타러 갔는데 전철문이 열리는 순간  또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가슴 갑갑, 숨차고 그 자리에서 죽을 것 같은 느낌.

그래서 전철에서 뛰쳐나오고.

그다음엔 전철역 입구에만 가도 같은 현상.

그다음엔 전철역 입구 근처에만 가도 같은 현상.

그다음엔 밖에 나가기만 하면 같은 형상.

나갈 거 생각만 해도 같은 형상.

결국 집에서 못 나오게 된 여자...


만약에 일을 쉬지 않고 불안을 무릅쓰고 철을 탔었으면 사회 공포증에 안 걸렸을까? 

만약에 일 쉬는 동안 심리상담자도 만났었으면 사회 공포증 안 걸렸을까?


이런 경험이 처음일까?

그분은 어린 시절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어떤 상처가 있으실까?


어린 시절의 상처를 들어내며 제대로 치유받기 시작한 나로서 궁금한 건 어린 시절이다.




지난 인지행동치료 심리학 교육 땐 구체적으로 노출 치료법을 배웠다.

노출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치료법을 배워서 그런지 자신이 조금 생기는 거 같다. 뭔가 해볼 수 있는 느낌이다.


병원에서도 노동자 건강 담당의사 전문의 의료상담도 시작했다.

'난 혼자 의료 상담한 게 자랑스러워.' 하며 스스로 긍정 강화한다.


월요일이 두렵지 않다. 요일이 좋다.

월요일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니까 행복하다.



https://brunch.co.kr/@4179781ab6314eb/15


Albert Ellis, Aaron Beck, Jeffrey Young의 한글 설명. ;-)


https://wonderfulmind.co.kr/albert-ellis-rebt-rational-emotive-behavior-therapy/

https://wonderfulmind.co.kr/emotional-reasoning-cloud-our-thinking/

https://wonderfulmind.co.kr/jeffrey-youngs-schema-therapy-mo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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