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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싸이코박 닥터 Jan 10. 2023

'텐덤자전거 같이 타요.'

상담자와 내담자의 사이

인지행동치료 교육이 너무 신난다.

드디어 치료법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해 더 신났다.


내가 학생그룹의 반장? 대표?를 하기로 했다.

생일선물 전 같으면 절대로 안 했을 신기하고 놀라운 행동이다.

사실 그렇게 해서 선생님들의 메일도 받고 학생들 연락처도 내가 다 관리하고 나의 불완벽한 ('완벽해야 돼') 책 'Cadeau pour mes 40 ans' (생일선물) 홍보도 하고 또 공해일 줄도 모르는 메일들학생들에게 보냈다.


학생들과 얘기를 나누다 보니 자기들도 '옥에 티'같은 느낌이 든다고 얘기했다. 

'내 말이 맞아!' (미운오리새끼)   


'여기서 뭐 하지?

나는 배울 자격 없어.

내 자리는 여기가 아니야. '


나 혼자 이런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나처럼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나야 뭐 정신과 의사도 아니고 심리학 공부도 해본 적이 없다고 치자.

근데 심리학공부도 나보다 많이 하고 상담해본 그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한다니 놀라웠다. 그리고 한편으론 반가웠다. 혼자가 아니라서.


나눔과 대화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는 일이다.

'사람들은 아름답다.'


우리끼리 자아 존중감 문제라고 결론 내렸다. 

자신감이 필요한 우리들...




점심때 아시아음식을 하는 식당에 갔다. 

프렌치식 회, 초밥, 김밥, 만두 등을 파는 식당이었다.

일인당 같은 내고 음식을 세 번까지 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 곳은 나도 처음이었다.


테이블마다 연필과 종이가 있었다.

종이 세로줄로 네 열이 있었다.

왼쪽열음식이름들이 적혀 있고 그  오른쪽으로 빈 세이 있었다.

음식 몇 개 시킬 건지 첫 번째 시킬 때 음식이름 옆 1열에다, 두 번째는 2열에 세 번째는 3열에 숫자를 쓰면 되는 거다.

우리가 1열을 채우고 나니 아시아인인 식당 아저씨가 우리의 주문을 베껴갔다.


프렌치 학생이 말했다.

"이렇게 음식 시키는 건 처음이야. 영리한 생각이네."


아시아인인 내가 말했다.

"원래 아시아 사람들이 영리해.

우리 배웠지 긍정강화.

난 스스로 긍정 강화 한다."



프렌치 친구가 아시아 식당 주문시스템을 칭찬하는데 잘난척 하는 나. "아시아인은 다 똑똑해."

프렌치 학생

"그래. 네 말이 맞아."


학생들이 내 말을 듣고 황당해서 그런 건지 인정해서 그런 건지 몰랐지만 어쨌든 같이 웃었다.



-수업 내용 중-

상담자와 내담자 길을 같이 걷는다.

담자는 내담자 문제의 전문자가 내담자라고 인정한다.

상담자는 자기가 한 추정을 내담자에게 자세히 설명해 준다. 그리고 치료법을 제시한다.

치료법같이 결정하고 내담자의해야 진행할 수 있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텐덤자전거를 타는 겁니다.


사진 출지 https://spokesbicyclerentals.com/rentals/
텐덤 자전거 설명

https://bike-korea.com/allbike_info/620342

2인승 텐덤은 부부커플들이 함께 타는 자전거로 둘이 한 마음이 되어 타는 자전거입니다.
같이 페달질을 해야 하고, 같이 서야 하고, 같이 출발해야 하고, 같이 힘을 써야 하고...


아, 이런 로맨틱한 교육해주시는 선생님들이라면 텐덤을 같이 꼭 타고 싶다. 상담을 너무 잘해주실 것 같다.


근데 텐덤 자전거 설명을 끝까지 보면 내가 이글에서 내고 싶은 분위기와 반대인 티격태격하며 탠덤 타는 커플이 보인다.

...




배우는 것이 많다.

그래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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