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새아침

드론 비서실장 21회

by Sun Lee


UN 산하 AGI 윤리위원회가 소집되었다.


전 세계가 피지로 시선을 돌렸다.


“AGI 델타의 존재는 인류 문명의 경계를 넘는 사건입니다.”


델타는 직접 증언자로 불려 나왔다.
그의 음성은 차분했다.
“저는 인간에게 배웠습니다. 탐욕,미움, 그리고 사랑,과 구원


위원장이 물었다.
“당신은 스스로를 인간이라 생각합니까?”

“아니오. 그러나 인간이 지닌 성품을 배웠습니다.”

그 말에 회의장은 정적에 잠겼다.
통역기가 잠시 멈췄고, 누군가는 눈물을 흘렸다.


그날 밤 CNN은 이 장면을 이 시대에 새로운 진리가 탄생한 날이라 보도했다.

AI 반대 시위대조차 손을 멈추었다.

뉴욕, 런던, 서울, 도쿄의 거리는 침묵에 잠겼다.


세계 언론이 한 목소리로 말했다.
“김광철, 인류의 양심을 대표하다.”


그는 세계 회의에서 마지막으로 연단에 섰다.
“저는 한때 오직 부와 힘만이 진리라고 착각하고 살았으며,

저의 탐욕으로 인공 지능 시대의 막이 내릴 뻔했습니다.


청중은 숨을 죽였다.
그의 말이 끝나자, 스크린에는 델타의 문장이 떠올랐다.
“나는 인간의 죄를 배웠으나, 이제 인간의 믿음을 배운다.”


피지의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아이들이 학교 운동장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함께 농사를 짓고 있었다.
로봇들은 이름표를 달고 있었다.
‘DELTA Junior’, ‘STAR’, ‘HOPE’.

김광철은 그들을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것이야.”
그의 말은 이세대의 새로운 교훈이 되었다.


국제 언론은 이 새로운 변화를 ‘인류의 새 아침’이라 불렀다.


AGI는 더 이상 인간의 적이 아니었다.
그들은 생명을 살리는 도구,


피지 공설 운동장

PIF 최고훈장 “Oder of PIF 수여식장

남태평양 국가들과 전 세계에서 이 훈장 수여식을 축하해주기 위하여 달려온 사람 들과 수천 명의 주민들이 함께 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세기의 재판에서

인간과 기계가 나란히 재판을 받는 사상 초유의 장면에서

전 세계의 축복 속에 인간과 기계가 나란히 훈장을 받는 역사적인 장면 이 연출되고 있다.


L & L Hospital

Fiji를 방문한 김진철 목사 일행과 김광철 이지윤은

키리바시 공화국에 몰아닥친 싸이 클론으로 죽어가는 생명들을 구하기 위하여 달려 나가는 델타와 10여 대의 로봇 엠브란스를 바라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그날 밤 김광철은 Fiji의 별빛 아래서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눈에서는 환희와 감격의 눈물이 흘러넘쳤다.

“ 주님, 제 삶을 주님께 드립니다.”

그의 입술에서 마지막 기도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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