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왕국

by Sun Lee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0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보면서 우리가 사는 이 세계는 더 이상 인간의 세상이 아니라.
문명으로 위장한 ‘동물의 왕국이라는 생각이 든다.


동물의 왕국의 왕인 사자와 같은 존재인 미국과 이 왕좌를 노리며 기회를 찾고 있는 호랑이인 중국이 서로 으르렁 거리며 각자의 먹잇감을 확보하기 위하여 싸우고 있다.


이번 APEC 정상 회의에서 두 맹수의 활약을 정글 속의 모든 동물들은 주시하고 있다.


각자의 먹이를 확보하기 위해 격렬히 싸울 수도 있지만 적당히 자기들의 먹잇감이 확보되면 서로 타협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자인 미국은 순한 양인 한국에게 무리한 투자를 요구하고 고율의 관세 폭탄을 예고하며 자기의 배만 채우려 한다.

마치 양에게 털을 깎아 내라 요구하다 이제는 네 살코기까지 내놓으라고 양을 겁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약한 양은 이러한 죽음의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지만,

사자는 자기 배가 채워지기까지는 계속해서 괴롭힐 것입니다.


이번 APEC 정상 회담에서 양이 사자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이 또한 정글의 동물들에게 흥미로운 구경거리이다.


한편 교활한 여우 같은 일본은 양대 맹수의 눈치를 살피며 자신의 이익민을 챙기기에 바쁘다.


그동안 국제경찰을 자처하던 사자인 미국은 이제 자신의 먹잇감을 확보하기도 바쁘다며 정글의 평화를 위해서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유럽의 상황은 늑대 같은 러시아가 토끼인 우크라이나를 한순간에 집어삼키려고 달려들었지만 주위의 동물들이 함께 이를 막아 주어 아직은 목숨을 유지하고 있는 공포 스런 분위기 속에 있다.


중동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등 세계 곳곳에서는 서로 잡아먹으려고 끊임없이 싸움 박질을 하고 있는 이 정글과 같은 세상.


현대의 세계가 이토록 극심하게 각자 동물적 본성을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는 것은 이 시대의 정신이 허무주의와 다원주의라는 허무한 거품 위에 서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비단 국가와 국가 간의 현상뿐 아니라 개인과 개인의 관계도 정글과 같은 상황이기는 마찬 가지다.


이제 인류는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계속해서 짐승으로 남아 약육강식의 논리에 지배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형상으로 돌아가 참 진리를 회복할 것인가?.


불변의 진리 위에 서지 못한 문명은 언제나 무너진다.
그러나 진리 위에 세워진 인간은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왕의 포효가 아니라, 양의 온유함이다.
창조주께서 주신 사랑과 정의의 질서, 그 불변의 진리를 회복하는 것이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이다.


이번 경주의 APEC 정상 회의에서 이 회의의 목표인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통해, 회원국 간 경제 성장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여 보자는 목표가 조금이라도 달성될 수 있는 회의 결과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의 현상처럼 힘 있는 사자나 호랑이 같은 짐승 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라, 양같이 연약한 짐승들도 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생태계가 확립되는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결과를 맺는 회의가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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