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동물의 왕국과 같은 국제 정세 속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사자와 호랑이로 비유되는 미국, 중국 두 정상들과의 회담도 성공적으로 좋은 결실을 맺고 막을 내리게 된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작은 양 같은 우리나라가 양털만 깎이는 것이 아니라 생살까지 뜯길 뻔한 상황에서 무사히 빠져나온 셈이니, 그 자체로도 대단한 성과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사람이 중심이 된 세상인가, 아니면 ‘동물이 중심이 된 세상’인가?
저는 얼마 전 한 젊은 부부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식을 낳지 않고 강아지를 자식처럼 키우는 부부였습니다.
시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한 번도 병문안을 가지 않았던 그들이,
강아지가 아프자 매일같이 동물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해야 할 도리는 외면한 채, 강아지를 가족이라 부르며 헌신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 부부는 당연히 동물 가족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저는 그들을 비난하기보다 지금의 세상이 그렇게 만들어버린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현대사회의 많은 이들은. 사람보다 반려동물을 더 사랑하고, 인간보다 동물에게 더 많은 정성과 돈을 쏟으며 동물 가족’으로 살아갑니다.
요사이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전직 대통령 부부의 행태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이런 형편이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 취임 후 첫 출근날 강아지를 데리고 배웅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더니,
대통령 집무실까지 개가 들어와 방문객 사이에 버젓이 끼어들어 사진을 찍는 모습이 TV 뉴스에 까지 나오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또한 대통령 관저에 개 수영장까지 설치하여 놓고 개를 키우는 동물 사랑의 극치를 보여 주는 모습도 보여 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애완견들의 건강을 위한 정기적인 운동을 위해 국가를 위해서 일해야 될 경호원들을 동원하여 개 산책을 시키는 일을 당연시하던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전 대통령 부부야 말로 진정한 동물 가족의 진면목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사실도 모자라 권력을 사유화하여 장기 집권을 꿈꾸며 계엄령을 선포하여 나라를 혼란 속에 빠뜨려 놓고도 자기의 잘못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모습은 가히 동물가족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제가 열거한 사실 들은 이미 공식적인 언론 매체를 통해서 밝혀진 사실의 지극히 일부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이성보다는 동물의 본능으로, 공익보다는 사적 탐욕이 우선하여
권력을 사유화하고, 공적 자산을 자신의 사적 영역처럼 사용하는 모습들.
그것은 짐승의 본능이지,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문제는 이러한 동물 가족을 옹호하고 “윤 어게인”을 외쳐 대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진정으로 그런 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전 대통령 부부가 행한 이러한 행태들이 동물보다 못한 엄연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아니라고 부정하시겠습니까?
전 대통령 부부의 이러한 행태는 현대의 허무주의와 다원주의의 정신적 바탕에서 생성된 물질 만능 주의의 사상의 바탕에서 빚어진 일이라 생각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차이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인 존재로서 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만, 동물은 오직 동물의 본능에만 충실합니다.
동물의 본능인 탐욕으로 먹이만을 탐하며 이성을 잃고 자기 먹거리와 이익을 탐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동물의 특성이라 생각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영적인 인간답게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켜 주시는 하나님 도움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동물 가족의 형태로 살아 가시는 분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와 우리와 함께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