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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fflo Apr 12. 2024

[1편] 무기력에서 벗어나 집중력과 의욕 끌어올리기

이어지는 2편에서 무기력에서 벗어나는 핵심방법 열거하였습니다. (글이 길어져 2편으로 나누어졌습니다.)


난 어린시절부터 가정 내 문제로 시작된 우울증과 불안증을 최근에서야 치료을 시작했다.

난 공부를 해야하는 수험생이다. 그리고 나의 취미는 중 하나는 독서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 두가지 행위에는 그 어떤 다른 행위들보다 특히나 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또한 책임감도 포함이다.(난 개인적으로 읽기 시작한 책에는 책임감을 가지고, 적어도 이 책의 핵심 요소들과 인상을 내 뇌에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읽기 때문에 책임감이라고 표현했다.)


그런데 요즘 큰 문제는 공부와 독서가 둘 다 되지 않는다. 글도 써지지 않는다.

스멀스멀 저 아래에서 느껴지는 잔잔한 불안감과 불안정감이 심장을 떨리게 하고, 다시 올라오는 우울감은 24시간 내 온몸을 땅으로 끌어내려 실제로도 숨이 차고 온몸의 힘이 빠지게 한다. 이건 우울증으로 인한 신체화증상이라고 한다.


큰일났다. 몇주전에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해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조절한게 악수가 되었나 보다.

'요즘 기분이 어때요? 우울하거나 죽음에 대한 생각이 들어가나요?'

'아니요 선생님! 우울하지도 않고 죽음에 대한 생각도 들어가지 않아요. 요즘 무난하고 많이 괜찮아진것같아요.'

'좋아요. 약을 조절해줄게요 2주뒤에 봅시다.'

2주동안 점점 몸에 힘이 빠졌다. 기분도 꾸리꾸리 이게 대체 무슨 기분인가 싶었다.


아이고 약빨이었나보다. 나의 뇌는 그동안 괜찮았던게 치료가 완전히 되었던게 아니라 아직 치료가 되고 있었나보다.

(사실 초봄이 시작되는 3월 쯔음이 되면 항상 우울해지고 불안해지곤 했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렸을때 있었던 새학기 트라우마가 너무 셌나? 홈스쿨링 당시 새학기 시즌에 너무 외로웠었나?)


아무튼. 결국 아무래도 항우울제 중 하나를 빼서 그런 것 같으시다며 다시 새로운 약을 추가했다. 내 경험으로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약을 먹는다 해서 뾰로롱 기분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며칠 복용하고 어느 정도 약이 몸에 축적이 되면 그때서야 서서히 약효가 나기 시작한다.


아..처음부터 다시 시작인가 싶어 힘이 빠지려던 순간, 내가 이렇게 상태가 많이 가라앉았을때 오랜만에 직접 극복해보고 그 경험담을 글로 올려 사람들에게 말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좋아!


->> 2편에서 계속(무기력에서 벗어나는 핵심방법 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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