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시간을 만들자.
번아웃이 온 사람들은.
적어도 나는.
무언가를 하려고 계속 시도를 했었다.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도 없었고,
거기에 대하여 스트레스만 쌓여갈 뿐.
자존감은 더 하락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데.
라며 흘려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했다.
시간은 금이라고 했던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금도 같은 중요한 찰나의 시간.
생각을 바꾼다.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소중한 시간을 미친 듯이 활용하는 중이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무슨 말인가?
말 그대로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를 계획을 잡아본다.
이 계획을 지키기란 정말 어렵지만,
또 계획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임한다면,
이는 성공하기 좋은 계획이 된다.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시간을 가지기.
나를 위한 시간은
무언가를 실천하기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번아웃이 오기 전에
시행했던 수많은 일들을 버리고.
그 시행하느라 못했던 나의 휴식의 형태.
그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쉬는 모습은 다르다.
나를 위한 시간이 단순히 자는 것 일수도 있고,
어디 운치 있는 재즈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어려운 철학책을 읽고 고뇌하는 것이나
또는 수학의 정석을 펼쳐서 문제 푸는 것이
휴식인 사람들도 있다.
( 실제 주변에 그런 이들이 있다.)
나를 위한 시간은 휴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한 나.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
말이 무척이나 어려울 수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놀기.
벽 보고 멍 때리기,
혼잣말하며 자아반성해 보기.
여행 가기.
일기 쓰기.
너무나도 많은 방법들이 존재한다.
아 ㅡ 뭐야. 별거 없네.
다 할 수 있는 거고, 어렵지 않지!라고 지금
당신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럼 반대로 물어보겠다.
이렇게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었던 휴식의 형태는
최근 언제 있었는가?
번아웃이 왔던 나에게
스스로 던진 이 질문에 답은.
‘없었다.’였다.
아무 생각 없이 논 적은 뭐 현재도 없다.
이런저런 핑계가 많기는 하겠지만 그러하다.
이런저런 걸 생각하니 쉽지 않은 실천이었지만,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창밖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니 그 효과는 좋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쓸데없는 생각동안 나를 고찰하며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매일 쓰는 일기장이 생겨나면서
암흑처럼 긴 긴 번아웃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의외로 현대인들은 쉴 줄 모른다.
놀 줄 모른다가 아니다.
말 그대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쉴 줄 모른다.
애석하게도 낭만을 꿈꾸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치라고 생각한다.
쉬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을 것이다.
인내심도 필요하고, 계획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미친 듯이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하던 주말을 보내던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