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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정 Dec 06. 2023

3.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시간을 만들자.


번아웃이 온 사람들은.

적어도 나는.

무언가를 하려고 계속 시도를 했었다.

결과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도 없었고,

거기에 대하여 스트레스만 쌓여갈 뿐.

자존감은 더 하락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데.

라며 흘려보내는 시간을 아까워했다.

    

시간은 금이라고 했던가,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없다.

금도 같은 중요한 찰나의 시간.

생각을 바꾼다.

그냥 흘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이 소중한 시간을 미친 듯이 활용하는 중이라고 말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말이다.     


무슨 말인가?   

  

말 그대로다.

생각을 바꾸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를 계획을 잡아본다.

이 계획을 지키기란 정말 어렵지만,

또 계획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임한다면,

이는 성공하기 좋은 계획이 된다.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시간을 가지기.     


나를 위한 시간은

무언가를 실천하기 위한 시간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번아웃이 오기 전에

시행했던 수많은 일들을 버리고.

그 시행하느라 못했던 나의 휴식의 형태.

그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사람들마다 쉬는 모습은 다르다.

나를 위한 시간이 단순히 자는 것 일수도 있고,

어디 운치 있는 재즈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어려운 철학책을 읽고 고뇌하는 것이나

또는 수학의 정석을 펼쳐서 문제 푸는 것이

휴식인 사람들도 있다.

( 실제 주변에 그런 이들이 있다.)    


나를 위한 시간은 휴식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솔직한 나.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

말이 무척이나 어려울 수 있으나

크게 어렵지 않다.     


아무 생각 없이 놀기.

벽 보고 멍 때리기,

혼잣말하며 자아반성해 보기.

여행 가기.

일기 쓰기.

너무나도 많은 방법들이 존재한다.     


아 ㅡ 뭐야. 별거 없네.

다 할 수 있는 거고, 어렵지 않지!라고 지금

당신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럼 반대로 물어보겠다.

이렇게 나를 위한 시간.

온전한 나를 마주할 수 있었던 휴식의 형태는

최근 언제 있었는가?     


번아웃이 왔던 나에게

스스로 던진 이 질문에 답은.     


‘없었다.’였다.


아무 생각 없이 논 적은 뭐 현재도 없다.

이런저런 핑계가 많기는 하겠지만 그러하다.

이런저런 걸 생각하니 쉽지 않은 실천이었지만,

카페에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창밖을 바라보며 멍을 때리니 그 효과는 좋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쓸데없는 생각동안 나를 고찰하며 생각할 수 있었고,

그 결과 매일 쓰는 일기장이 생겨나면서

암흑처럼 긴 긴 번아웃의 여정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의외로 현대인들은 쉴 줄 모른다.

놀 줄 모른다가 아니다.

말 그대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쉴 줄 모른다.

애석하게도 낭만을 꿈꾸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일이라고 생각한다. 사치라고 생각한다.   

  

쉬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치 않을 것이다.

인내심도 필요하고, 계획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보라.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미친 듯이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아무것도 안 하던 주말을 보내던 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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