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현정 Jan 10. 2024

8. 배고프지 않아도 먹어야 한다!

번아웃의 식사패턴 잡기

둘 중 하나다.    

 

폭식과 단식.     


나는 두 가지 다 겪어봤다.


폭식의 경우, 어마무시하다.

한없이 허기지고 헛헛해서 무언가를 계속 먹는다.


이때, 건강하게 무언가를 차려먹기보다는

시켜 먹고 나가먹고, 술은 필수였다.

살은 말할 것도 없이 쪘다.


괜찮아 ㅡ 이 정도쯤은. 오늘 하루만,


하던 날이 많아졌고 빈 잔고와 넘쳐나는 살은

나의 부담으로 타격이 컸다.     


단식은 그럼 좋을까?

폭식보다 더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입맛이 없다. 갈증도 없다. 정말 눈만 껌뻑인다.


살이 빠진다. 건강하게 빠지지 않는 살은

외관은 초라하고 정신은 더 피폐하게 만든다.

퀭해지고 예민해지고, 건강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오가는 폭식과 단식의 차이는 10킬로 이상.


몸무게의 오차 기간은 한 달 내로. 정말 심각했다.   

  

먹는 것은 중요했다. 건강이 중요하다는 말.

요리에 대해 취미를 가져보자.

거창할 필요 없다. 밥이라도 지어보고

계란 프라이라도 구워보는 거다.


건강한 식단을 짜는 것이 귀찮다면.

3대 영양소만이라도 생각하자.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물, 비타민도 포함하자)     


쉽게 말하자면, 고기, 채소, 밥.


과식은 금물, 적당한 양에서 늘 같은 시간에 맞춰먹는 걸 추천한다.     


사실 잘 챙겨 먹는 것이 가장 어렵다.

평소에도 밥을 규칙적으로 먹기 힘들거니와

무언가를 해서 먹는다는 건 더 큰 부담일 것이다.    

 

분식집에서 김밥 한 줄.

편의점에 있는 샐러드라도 챙겨 먹어보자.


조금 더 건강한 식단으로 건강한 몸을 만드는 것을 주력해 보자.     


번아웃은 결국 망가진 내 몸과 정신으로 인한 결과물이다.


잘 먹고 잘 자고, 기본적으로 우리가 하는 말.


이것만 잘 지켜진다면 우리의 몸에서 오는

적색경보는 다 초록불로 바뀔 것이다.     


나는 직장이 멀었다.

그래서 6시에 칼퇴를 한다고 해도 도착하는 시간은

7시 40분. 거의 8시가 되어 저녁을 해 먹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몸이 안 좋을수록 더 잘 챙겨 먹으라는 말.


조금 더 늦게 자면 된다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오래 걸리지 않는 간단한 요리를 하면서

꼬박꼬박 밥을 챙겨 먹었고,

비정상적으로 찌고 빠졌던 몸무게를 잡았다.


그리고 번아웃으로 죽어있던 뇌도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밥은 미리 해서 냉동해 놓는 걸 추천한다.


꺼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갓한 밥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반찬은 주말에 해두거나 반찬가게에서 3가지에서 5가지 정도 사둔다.


국은 때마다 다른데, 간단한 배추된장국이나 김치찌개, 미역국등 간단한 걸로 해 먹거나, 조금 손이 많이 간다 싶은 국은 미리 끓여둔다.


국도 냉장이나 냉동해 두는 걸 추천한다.     

나는 주로 해 먹기를 선호하는 편이기는 하다. 해 먹는 과정도 번아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뇌를 자극한다고나 할까?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는 죄책감대신, 밥을 해 먹었다는 것에 대하여 성취감을 느끼면서 새로운 자극이 되어서 좋다.

의욕이 생긴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은 평소 좋아하는 특식등 외식, 배달등으로 즐겨보는 것도 좋다. (매일 먹으면 의미가 없다. 날을 정해서 먹으며 수고한 나날을 위로하는 걸 추천한다.)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하다.

아무리 강요해도 과하지 않다.


잡생각이 많고, 아무리 귀찮더라도!

꼭 먹는 것에는 소홀히 하지 말자.



이전 08화 7. 숙면하는 방법! 숙면이 중요한 이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