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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정 Jan 17. 2024

9. 내몸은 내가 더 잘 안다!

답답한 마음, 주변인에게 기대기가 안된다면


마음이 허하다.

분명히 나는 이상하다.


번아웃이 온 당신은 "번아웃"을 떠올리지는 못 하지만, 나의 변화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내몸이 이상하다고 주변이들에게 말한다.

그럼 속 시원한 해결책을 내려주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갑갑해지는 경우가 있다.


나의 고민을, 나의 이상함을 이야기를 하면

어디에 끼워맞추고

그것이 아닌데도 다 아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면

이내 나의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도 멈추게 된다.   

  

스스로 속을 끓는 동안 곪아버리는 상태가 되면

스스로를 놓게 된다.


짜증도 많아지고 다른 이와 말을 하기가 싫어진다.  

   

지금도 이걸 보면서도 아닌데-

난 안 이랬는데-


할 수 있다.


그렇다.


어디까지나 나는 나이고

남이 카더라- 하는 건

원천적인 도움을 주진 않는다.    

 

한마디로

솔직히 말하자면, 내 자신이 나의 상태를 잘 안다.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잠도 잘 못자고

식욕도 없고 무기력증에 빠진 나는 예민해진다.


걱정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무기력한 나의 모습에 답답해서 다른이에게 털어놓고는 해소가 되지 않아서

그 다른이에게 짜증을 내고 있는 한심스런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는 고집이 세다.

아니라고 부정하지 않는다.


기준이 확고한 편이다.


다른이의 사고에 대하여 존중하고 유연할 지라도

나에게는 엄격했고, 기준이 확실한 사람.     


나같은 사람.


이런 사람은 스스로 답을 찾고 움직이는 게 제일이다.


(그런이는 알 것이다. 남의 이야기는 잘 듣기는 하지만, 나에게 접목시킬때는 칼같이 자른다는 것을. 물론, 남이 권해보는 것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시도는 해보길 바란다.)     


홀로 해소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낫다.


다른이에게 굳이 처방을 받으려 할 필요는 없다.


그저 ㅡ 귀찮지 않을 선에서

새로 시도해볼만한 무언가를 해보거나

새로운 규칙을 만들어보는 것이 낫다.     


다른이에게 기대는 것이 영 마땅치 않다면,

굳이 함께 나누고 공유할 필요는 없다.

스스로 극복해보려고 노력하는 방법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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