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현 농부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쯤 지나고...
조승현 농부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쯤 지나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조승현 농부의 아내분이 보낸 택배였다.
그 안에는 그가 남긴 마지막 꿀 한 병이 들어 있었다.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릴 것은 없고 마지막 남은 꿀 한 병 보내 드려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가끔 그가 생각나면 그 꿀차를 마신다.
그는 참 순진하고 순박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농부였다.
아마도 더 이상 그런 농부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세상은 변했고 마음이라는 것이 그쪽으로 향하기는
이젠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저도 함께 해서 너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