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어떤 농부의 마지막 농산물

조승현 농부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쯤 지나고...

by 파르티잔
476907998_9266943213351945_929716313476998275_n.jpg?_nc_cat=101&ccb=1-7&_nc_sid=833d8c&_nc_ohc=OubRGcwDv5EQ7kNvgF0gJVa&_nc_zt=23&_nc_ht=scontent-ssn1-1.xx&_nc_gid=A9EIPHGMe3N29-4uYCeXQho&oh=00_AYCI3kEjfvJSacjE3b9UWWplXBNBXTnihJIUB3Cmr21XRg&oe=67B06356

조승현 농부가 세상을 떠나고


한 달쯤 지나 택배 하나가


도착했다.


조승현 농부의 아내분이 보낸 택배였다.


그 안에는 그가 남긴 마지막 꿀 한 병이 들어 있었다.


"항상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드릴 것은 없고 마지막 남은 꿀 한 병 보내 드려요"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가끔 그가 생각나면 그 꿀차를 마신다.


그는 참 순진하고 순박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농부였다.


아마도 더 이상 그런 농부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세상은 변했고 마음이라는 것이 그쪽으로 향하기는


이젠 어려운 시대이기 때문이다.


저도 함께 해서 너무 좋았어요.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랑의 유효기간은 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