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좌식기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승개 Feb 04. 2022

2021 올해의 어쩌구어워드: 개회사

이미 2월이지만 보시면 나름 재밌습니다 

사실 이 글은 21년 12월 27일에 적었으며 여러분이 보시고 계신 글은 개인 블로그에서 예토전생시켜 브런치로 끌어온 것입니다. 2022년을 맞이하며 다짐한 것들을 지키고 계신가요? 대부분이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새로운 마음가짐을 얻을 기회를 갖게 됩니다. 작년 12월로 여러분을 데려가 드릴게요.



안뇽하세요 벌써 12월의 어쩌구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전 제법 바빴거든요. 코시국에 밥 벌어먹을 수 있는 직업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가요? 



많은 분들이 올해 어쩌구 어워드에 도움을 주셨습니다. 일단 알량한 본 이미지를 작성하게 해준 어도비께서 일러스트레이터로 도움을 주셨고요. 비록 월에 N만원씩 헌납한 대가로 볼 수도 있겠지만 가슴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움을 받았다고 표현하겠습니다.

그러고 나서 아무리 생각해도 따로 도움 주신 분은 없어 본 파트를 마무리하려던 찰나, 인스타 게시물에 정다운 댓글로 기대를 표현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표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감사함이 쌓여 복된 미래로 돌아온다면 참 좋겠네요. 부디 저의 로또 당첨을 위해 각자의 신에게 시도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저의 집주인 허땡땡 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하게도 중소기업 어쩌구 대출을 윤허해주신 덕에 회사에 걸어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따릉이를 타고 다니기에 출퇴근 시간이 5분을 넘는 일이 없네요. 빼어난 위치선정과 어려운 젊은이들을 굽어살핌에 늘 감복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쓰는 지금은 어스름한 새벽인데요, 비록 창문을 열면 옆 건물이 보여서 밤 풍경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이 시간에도 이토록 쓸데없는 글을 쓸 공간이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입니다.


2022년 올해의 수상부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귀찮아서 정렬 제대로 안한 거 미안합니다. MZ세대의 자유로움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주세요. 비록 전 MZ가 아니지만... 아슬아슬한 차이로 말이죠. 그닥 아쉽진 않습니다. 

현재 수상이 확정된 부문으로는

올해의 네발짐승

올해의 미안미안

올해의 굳바이

올해의 최고어린이

올해의 최고청소년

올해의 아이돌이 있습니다. 

또한 굉장히 고민중인 부문으로는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올해의 음주가무

●올해의 정기구독

●올해의 도전

●올해의 책책책

●올해의 재생목록

●최고소비

●냠냠긋

●개짱업무 (이건 개짱짱맨 업무와 개짜증나는 업무 두 부분으로 나눌까 생각 중입니다)

●츄라이츄라이 가 있습니다.

확정보다 고민스러운 부분이 많은 걸 보니 나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살아온 한 해인가 봅니다. 지금 대충 머리를 굴려봐도 2021년은 참 많은 것을 시도하고 도전한 것 같네요. 이 중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아직 세보진 않았지만 굳이... 셀 이유가 있나 싶습니다. 카운트한다고 뭔가 이뤄지는 건 아니니까요. 후보를 고르다보면 자연스레 결산이 되지 않을까요? 그것이 이 어쩌구 어워드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창 무언가를 고안할 땐 최대치를 계획하기 마련이죠. 원래 어워드 항목마다 밑의 이미지를 만들려고 했답니다. 직장인이란 원래 애먼 데 진심이곤 하잖아요.


근데 이미지를 만들 시간에 텍스트나 몇 자 더 적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글까지 다 적고 시간과 에너지가 남으면 이미지를 넣죠, 뭐어때ㅑ용. 그럼 본식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디로든 떠나고 싶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