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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슬 Aug 03. 2022

함께 가는 길

우리도 그녀들처럼

우리는 서로의 20년 전 10년 전 모습을 알고 있구나

정말 이렇게 생각하니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 말이 더 와닿는다.

20년 전, 10년 전 우리에게 너희의 10년 뒤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이야기해 주는 누군가 있었다면 지금 우리의 삶이 달라졌을까?라는 대답에는 "아니"라는 대답이 떠오르네.

그래도 우리는 지금 이 순간도 10년 뒤 모습을 계획하고 꿈을 꾸고 있으니 우리의 50대는 우리의 꿈 앞으로 더 다가가 있을 거야.

10년 전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은 많이 달라져 있고, 그 속에서 우리는 또 성장하려고 노력중이잖어

절대 우리의 꾸준함이 부질없는 것이 되지는 않을 거라 믿어


지금 어머니의 모습이 네 모습이 될까 봐 두렵다고 했지

그런데 이렇게 말로 내뱉는 너의 모습이 난 좋은 신호인 것 같아. 

이제야 제대로 된 너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아.

친정어머니의 영향으로 밖에서는 항상 웃으며 살아야 했던 너의 모습은 어쩜 20년 전 너와 처음 만났을 때 

내가 느낀 감정이 지금에서야 이해가 된다.


네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얼마 안 되는 것 같지만 더 크다는 걸 너도 알았으면 좋겠어

네가 가고 싶은 길이 너의 성장보다는 남의 성장을 도와주는 조력자가 아닐까?

여러 길을 가더라도 마지막은 항상 남는 건 사람이고 그 사람들을 성장시키면서 너도 성장할 거야

내가 또 폭주하면서 달리려고 하니 너도 자극을 받잖아.

그것 만으로도 우린 충분히 너무나 잘하고 있어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해

혼자서는 10년 뒤의 내 모습을 그림조차 못 그렸을 거야. 

10년 뒤 꿈꾸는 모습을 누군가 들어주고 있고, 그 길을 알아보고 있고, 서로 도와주고 

우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거야

네가 걱정하는 것처럼 이렇게 달리다가 또 번아웃이 올 수도 있지

번아웃이 오는 이유가 내가 노력하는 것에 결과물이 보이지 않아서 번아웃이 온 것 아닐까 라는 결론을 내렸어. 마지막 1도를 못 올려서 물이 끓지 않는 것처럼 그 번아웃을 잘 견디고 꾸준했으면 어쩜 지금쯤 물이 

끓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지

한번 시련을 겪고 지나가니 이제는 그 번아웃을 어떻게 보낼 수 있는지도 조금은 알 것 같아서 겁내지 않으려고 해.


혼자서는 못하지만 함께이니 같이 할 수 있어! 난 그리고 믿어! 우린 잘 될 운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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