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지나간 것은 어제였다

by 규린종희


시간들이 바래지기 시작했다

보글거리던 일들이 평면으로 내려앉았다

평면으로 쌓이는 사건이 기억으로 단단해졌다

어쩌면 너는 캐고 싶지 않은 기억이었겠다

나를 열었다

하나로 쏟아진 빛이 여러 갈래로 퍼진다

모든 지나간 것은 어제였다

우리는 붉은 오늘에 있다


(올드시티. 치앙마이. 여행자)








keyword
작가의 이전글끝을 떠나 닿은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