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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타임
by
규린종희
May 22. 2024
꽃이 죽었다
육화 된 진물이 향기로 퍼진다
죽음이 남긴 자죽을 따라
화려한 언어가 장송하며 따르는 아침
형태를 만들지 못한 생각은
꽃의 부재 속으로 용해되고
틈을 찾지 못한 산자의 껍질은
향기의 관 속에서야 파열음이 되었다
사자의 시간이 쌓인 꽃밭
부활이 쓰는 죽음의 서사가
날마다 은밀한 봉분을 세우는 지금은
커피를 마셔야 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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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린종희
직업
칼럼니스트
내가 쓰는 언어와 사랑에 빠진 글쟁이입니디. 나를 위로하며 나를 발견하며 날마다 걸어갑니다. 육체의 늙음은 피할 수 없지만, 의식은 말랑말랑하게...늙음에 베팅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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