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멀똑 Apr 08. 2024

팀원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경험부여를 통한 리더의 육성

답이 나오지 않는 답답한 상황속에서 다음주 사장님 보고자료를 팀원들과 들여다보다가 퇴근한, 이 시점에 너무나 적절하게도 생각해 볼 주제인 것 같습니다. ㅎ 지금의 이런 업무경험들도 역시나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될거라며, 불금이긴 하지만, 좀더 힘을 내보자'라고 팀원들을 독려하고, 좀 답답해서, 잠시 바람쐬고 들어와보니, 다들 집에 가고 없더군요.  ㅡ..ㅡ : 


당황했지만, 퇴근길 리더십과 관련된 논문들을 읽어가며 나름의 위로를 얻습니다 :)


역량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일터경험들의 유형과 특성을 살펴보면, 어느 하나 만만해 보이는 것들이 없어 보입니다. 또한 '리더십과 경험'이란 논문에서 '최고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사전 경험들(아래)'을 읽으며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역시 이런 시련과 난관은 위대한 리더를 만들어 내는 것이로구나 하면서 말이죠.




최고 경영자들이 갖추어야 할 사전 경험들


1. 예전보다 새롭고 광범위한 직무를 수행했던 경험 

2. 가중된 스트레스를 받았던 직무수행 경험 

3. 전략적 변화나 환경변화에 시급히 대응해야 하는 책임의 수행 경험 

4. 전임자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떠넘겨진 난제를 해결했던 경험 

5. 사업부 폐쇄나 인력 구조조정을 다뤄본 경험 

6. 능력, 경험이 없는 또는 저항적인 문제 조직원을 다뤄본 경험 

7. 최고경영자로부터 주시되고 성패에 따른 책임이 걸려 있으며 데드라인이 급박한 중책 수행 경험 

8. 직무의 영역이 넓어서 여러 기능, 집단, 제품, 고객 또는 시장을 동시에 관리한 경험 

9. 과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직무수행 경험 

10. 정부, 노조, 해외 또는 지역사회와 관련된 문제들을 다뤄본 경험

11. 권한이 없는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 일을 해냈던 경험 

12. 단위사업부나 제품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를 다뤄 본 경험 

13. 최고 경영층이 내가 하는 일이나 프로젝트에 대해서 지원하지 않는 경우의 경험 

14. 핵심 네트워크로부터 배제되고 다른 사람들로부터 지원이나 격려를 받지 못하고 일을 해내야 했던 경험 15. 상사가 결정적 결함을 갖고 있어 자주 충돌했던 경우를 극복했던 경험

[출처 : 백기복. 2012. 리더십리뷰. 창민사] 




논문에 직접 기술된 부분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극적 경험이지만, 나름 다양하고도 유사한 경험을 해본 과거를 돌이켜보자면, 역시나 어려움을 이겨낸후, 혹은 그 시간을 지나고 난후 달라지고 변화되는 스스로를 문득 발견하게 됩니다. 당시는 너무 힘들었는데, 지나고보니 이렇게 되어 있더라, 하며 말할 수 있게 되기도 하구요. 


그런데, 또 다른 성찰은 결국 그런 일들을 어떤 태도로 맞이하게 되는지가 중요했고, 함께 일하는 동료 혹은 상사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마 주변의 동료와 상사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어려운 일을 대하는 태도에 영향을 준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ps. 물론 나도 몰랐던 나의 잠재력을 끌어주기 위해 일부러 강도높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 주었던 상사분들도 있었습니다만, 제 개인적으론 그닥 결과가 좋았던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 스스로 납득이 되지 않았던 것도 이유 였던 것 같구요. ㅎ (갑자기 영화 '위플레시'의 드러머 앤드류와 그의 스승 플랫쳐 교수가 생각이 나네요)


영화 : 위플래시


이전 06화 모든 리더가 소명을 지녀야 할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