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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멀똑 Apr 29. 2024

어느 코칭펌 마케팅 담당의 고민

리더십 개발을 위한 코칭 마켓은 어떻게 키워볼 수 있을까

오늘은 코칭, 리더십과 관련된 시장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볼까 합니다.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이상이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비즈니스 코칭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그것들에 대한 어떠한 효과가 나름은 증명이 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과연, 코칭의 쓸모는 대체 어떻게 증명이 되는 걸까요? 


이부분에 대한 힌트는, 이화자/유왕진님의 논문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흥미로웠던 점은 역시나 미국은 미국답게 코칭으로 나타난 긍정적 효과들의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여 그 성과들을 표현했다는 것인데요, (물론 그것이 절대적으로 객관적인 기준이냐 반문할 수도 있겠고, 그런 한계에 대한 언급이 논문에도 나타나 있습니다만) 이러한 것들이 나름의 설득력을 갖게 된다면, 적어도 비즈니스 코칭 영역에서는 조금더 많은 기업의 경영자들이 코칭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코칭을 고려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이화자, 유왕진 (2008). 코칭을 통한 CEO의 리더십 향상 방안, 경영컨설팅연구, 8(4), 123-146. 인용


이런 방식으로 마케팅을 한다면, 코칭 펌들은 조금은 더 나은 성과들을 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물론 그 보이지 않는 리더십의 개발을 통해서, 여유 시간을 벌었다고 하니, 이것을 돈으로 환산하는 방식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코칭을 받고, 리더십이 좋아져서, 결과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세이브 하게 되었다.'


조금더 유려하게 다듬는다면, 기막힌 마케팅 문구가 될 수도 있겠네요 :)


그렇다면,

'코칭은 어떻게 리더십을 개발 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다음 네가지 관점을 떠올려 볼 수 있겠습니다. 


“1) 코치가 되려는 ‘내’가 리더십 개발을 위한 코칭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까” 로 볼 수도 있겠고,“2) 부하 직원들의 리더십을 개발하고 싶은 회사의 대표가 이것을 어떻게 활용해서,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까”로 볼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봤구요. 어쩌면, 3) 코칭으로 성과를 내고 싶은 회사의 인사담당자가 리더십개발을  위해 리더십 코칭 서비스를 도입하려고 할 때,이걸 어디서 부터 시작하면 좋을지를 궁리하며 떠올리는 질문이 될 수도 있겠구나 생각해 봤고, 마지막으로. “4) 코칭 산업에서 성공하고 싶은 코칭펌의 마케팅 담당자 혹은 대표가 리더십 개발을 위한 코칭(시장)을 어떻게 진입하는게 효과적일까를 생각하며 떠올리는 질문이 될수도 있겠구나 생각해봤습니다.


역시 본질로는 들어가지도 않고 질문에서부터 이런 잡스러운 생각들을 떠올리니 저는 아직도 한참 먼 것 같습니다. ;; 여튼 저는 마지막 관점으로 본 주제에 대해 좀더 궁리를 해봤고요, 언젠가 우리나라 코칭시장이 더 커지지 않음에 대한 우려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어느 코치 선배가 해주신 말을 상기하며, 어떤 마케팅이 정말 강력하게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상상해 봤습니다. 


그 과정에서 미국의 사례처럼, 아 이렇게 코칭을 하니 이만큼의 금전적 효과들이 발생을 했다, 라고 대대적으로 성과들을 홍보하면서, 사람들, 특히 회사 운영자들에게 마케팅을 할 수 있겠다 생각해 봤구요, 이것이 너무 구라처럼 느껴진다면, 그런 성과들을 경험한 체험자들의 진심어린 간증이 실로 영향력이 있겠다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최고 경영자 혹은 임원출신의 코치께서 그런 인터뷰들을 많이 한다면(이미 많이 하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리더십 개발을 위한 코칭에 대한 인식이나 인지가 확장을 하면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의 실행들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었구요. 어쩌면, 어린 학생들을 위한 리더십 개발의 훌륭한 교육적 도구로서 코칭이 더많이 활용될 수도 있겠다, 상상해봅니다. 성적향상이나, 교내 인싸지수(이런걸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가 상승 된다고 마케팅을 해보면서 말이죠. 


물론 여전히 지금도, 코칭이라는 단어가 다양한 일반명사들과 결합되면서 본질이 흐려지고, 어떤 지점에선 오염되고 있다고 염려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외려 이런 현상들을 코칭이란 단어가 가진 힘을 증명할 수 있는 더 좋은 계기로 삼아보면 어떨가 생각해 봅니다. 


어제 잠을 설쳤더니 글이 산으로 가는 것 같은데요 ㅎ 제 생각은, 리더십 개발을 위한 코칭 방법론은 가능한 많은 data 와 정서적인 마케팅 활동등을 통해 확대되고, 고도화 될 수 있다. 가 되겠습니다. 


한국의 코칭 시장은 과연 커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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