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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산우 이은주 Mar 09. 2024

차 한잔에 마음 녹이며


가끔은

괜찮냐고 안부라도 물어 주면 좋겠다.


잘 있냐고?

몸은 어떠냐고?

밥은 먹었냐고?


그 흔한 안부도 없는 생각 끝에


그저

차 한 모금 마실 뿐인데

가슴엔 강이 흐른다.


떠나보내기보다

더 어려운 것이 떠나오기구나.


흘려보내는 것보다

내가 흘러 오는 것이 어렵다는 걸


왜 미처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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