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소리

by 에밀리


With 소리 / 유이정



사계(四季) 오르내리는 연습실에서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 흐른다


엄마의 내리는 시간은 마디마디 저리고

쑤시는 마음일랑 고이 접어 한숨 삼킨다


겁을 먹으면 할 수가 없어, 기회는 한 번

찰나로 흘러서 지나면 그뿐!


아들의 울리는 시간은 기나긴 바람으로

쉼 없이 노래하며 간절한 활(活)을 긋는다


울퉁불퉁 굳은살 아픔은 무디어가고

개구리 손가락으로 크레센도, 몰토 크레센도



-2022년 10월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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