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 아니오! 나는 왜 말하지 못하는가
겹쳐진 시간 속에서
길은 분주히 흩어지고
여기에 머물지 못할까
그의 바람은 숲이고
나의 노래는 나무인가
뛰어가는 발자욱은
끝내 어디로 흘러가며
고요는 왜 닻이 되는가
겹겹의 말들 사이
-아니오, 아니오!
나는 왜 말하지 못하는가
비워낸 손바닥 위에
머무는 햇살 한 점
그 빛은 무엇인가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