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작디작은 발걸음 소리 없는 기도 되었네
새벽, 첫걸음 / 유이정
새벽 어스름 가르고두 손 모아 제대 앞에 선어린 사도들이여
세례의 물결 지나첫영성체의 설렘 품고하이얀 복사 옷깃 여미어
손끝에 성심 담아촛불처럼 맑은 눈으로가슴 적시는 투명한 빛이여열 살,그 작디작은 발걸음소리 없는 기도 되었네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