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을 놓친 아이마냥 그저 말 못 하는 강아지처럼
대성당 제대에 불이 켜지고
오르간 소리 천장까지 울려 퍼져
한 음 한 음 가슴을 누른다
엄마 손을 놓친 아이마냥
그저 말 못 하는 강아지처럼
쏟아지는 빗속에 숨 몰아쉬며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
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