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에 일어나 서울, 인천, 성남, 각지에서 수원 광교까지 달려왔다. 모두가 아직은 식구를 챙겨야 하는 주부들이라, 먼 길을 한달음에 오는 에너지가 예사롭지 않다.
쉼터이자, 책공간 '랄랄라 하우스' 이름부터 경쾌하다. 우리는 매주 일요일 7시부터 2시간 동안 온라인 책명상을 하고 있다. 컴퓨터와 손전화 화면으로 봐와서 어색하기보다 동글동글 반가움이 앞선다.
간절함이 흩어져 있던 일상을 하나로, 들숨과 날숨으로 한 공간에 존재한다. 우리를 채운 온기와 마음의 연결, 그것으로 충분하다.
타로, 동방미인차, 그리고 소라샘의 따끈한 신간 <글쓰기로 먹고살 수 있나요?> 저자 사인회, 명상, 요가, 싱잉볼, 만다린, 그리고 8주 동안 같이 낭독한 틱낫한 스님이 쓴 <최상의 행복에 이르는 지혜> 이야기를 나누었다.
"멀어서, 일상의 반복으로 안 왔으면 후기 보고 마냥 울 뻔했네요" 활동을 마무리하며 내가 한 첫말이다.
소중한 시간에 함께한 지연님, 민영님,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준비하고 아낌없이 베풀어준 이끎이 소라샘, 마치 다른 세상으로 온 듯 익숙한 것들이 새롭게 다가왔다.
2025년 5월 26일 일요일 7시부터 11시, 나에게 집중한 치유의 아침이었다. 풋풋하고 말랑말랑한 마음들이 싱그러웠다.
분주한 일상에서 멈추어 들숨과 날숨으로 크게 호흡한다. 일상에서도 쉼과 고요 속에 머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