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필사 (1)
비도 오고 마음도 차분해지고 글도 러프하게 쓰고 싶은 날이다.
오늘 필사한 어린 왕자와 내 생각을 써보려고 한다.
"어느 날엔가는 해가 지는 걸 마흔네 번이나 봤어!"
"그거 알아···. 누구나 너무 슬플 땐 해 지는 풍경을 좋아하게 돼···."
"그럼 마흔네 번이나 본 날은 그렇게 많이 슬펐던 거니?"
그러나 어린 왕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마흔네 번이나 슬펐을 어린 왕자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시린 구절이었다.
나도 어느 순간부터 ' 한강', '노을', '가을'이라는 키워드를 좋아하게 되었다.
왜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아, 힐링이 필요해서구나' 느꼈다.
가끔 보면 내 감정이 슬픈지 기쁜지 우울한지 행복한지 모를 때가 있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나' 한번 들여다보기가 어려워서이다.
분명 행복해서 하는 일들인데 ···.
오늘, 청년센터에서 강연자 양성 교육을 받으러 갔다.
모두의 10분 미니 강의 이후에 담당자님께서 주신 피드백 중에 '힐링, 테라피라는 단어가 들어간 활동은 무조건 반응이 좋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왜일까?
힐링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고, 평소에 그런 시간이 없어서일 테다.
끊임없이 채찍질만 주고 있으니 당근에 대한 기억, 감각조차 잊는 것이다.
건강한 쉼도 필요하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아야 한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나,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참, 잘하고 있어."
"네가 최고야."
"힘들 땐 언제든 쉬었다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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