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필사하기 (2)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의 3분의 2를 읽었고 내일이면 완독 하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슴슴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글쓴이가 명상을 하는 모습, 깨달은 생각들을 보며 어느새 나도 글쓴이와 숨 맞춰서 쉬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완독을 목표로 했지만 내일이 지나는 12시가 다가오기에 지금 읽은 시점까지의 필사를 옮겨 적는다.
이 책은 내일 3편을 마지막으로 해야겠다. 오늘도 필사 문장 중 5개를 뽑아보겠다.
이미 안다고 생각하는 것에만 매달리면, 어떤 경험이나 배움도 우리에게 스며들 수 없게 되어 너무나 많은 것을 놓치게 됩니다. 더 높은 지혜에 도달하고 싶다면, 신념과 확신을 살짝 내려놓고 우리가 실은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합니다. (119p)
자기가 옳다고, 정답이라는 틀에 갇혀 더 이상의 시야를 닫아버릴 때가 가장 위험한 것 같다. 우리 자신의 눈과 귀를 막는 순간이 언제인지 되돌아보자.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고민이 서서히 줄어든다면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171p)
나도 고민이 서서히 줄어드는 날이 올까. 이 순간이 오기를 기다리며 오늘도 나의 길을 나아간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을 항상 가질 수는 없지만 여러분이 필요한 것은 항상 가질 수 있습니다." (183p)
글쓴이가 탁발로 아무런 소득을 얻을 수 없어 포기하려던 중 몇몇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어 이틀 금식은 하지 않을 수 있던 상황에서 태국의 스승이 한 말이 떠올랐다고 한다.
우리는 가끔 욕심을 버릴 때 마음에 대한 간절함이 통한 것인지, 포기하지 말라고 희망을 불어넣는 것인지 모를 예상치 못한 기대 이상의 일이 일어난다. 내가 원하는 것은 그때의 상황과 운의 작용에 따라 가질 수 있기도, 없기도 한다. 그러나 의, 식, 주 반드시 내 삶에서 필요한 부분에서 곤경에 처할 때는 동아줄 하나가 내게 손짓을 한다. 삶에 대한 용기를 잃지 말라고, 희망을 가지라고 조금 더 욕심을 내도 된다고 응원을 불어넣어 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모든 게 일시적이지요. 참 나쁜 소식입니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기도 합니다. (217p)
잔잔하게 흘러가는 삶이 때론 행복이라 느낄 때가 있다. 롤러코스터 같은 일이 오르락내리락 이벤트를 벌일 때도 있지만 모두 지나간 일. 지금 이렇게 살아 숨 쉼에, 이렇게 글을 씀에 나의 삶에 감사함을 느낀다.
우리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맺는 온갖 관계 중에서 단 하나만이 진정으로 평생 이어집니다. 바로 우리 자신과 맺는 관계입니다. (223p)
유일하게 죽을 때까지 이어지는 관계, 나 자신과의 관계이다. 가장 가깝고 오래된 나 자신과의 관계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귀 기울였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