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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필사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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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화영 Oct 03. 2024

당신의 존재가 햇볕처럼 따뜻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필사하기 (3)

오늘은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필사의 마지막이다.

마지막은 주인공이 생을 마감할 준비를 하는 모습들이 나온다. 그가 느끼는 삶에 대한 가치, 모습들에 대해 던지는 메시지가 많이 나온다. 그래서 꽤 많은 분량의 필사 문장들이 나왔는데 그중에서도 마음에 더 머물렀던 10개의 필사 문장을 들고 왔다. 아직도 마음속 여운이 쉬이 가시질 않는다.



당신의 존재가 햇볕처럼 따뜻했습니다.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필사하기 (3)


제게 믿음은 아주 좋은 친구입니다. 제 인생에서 나아갈 길을 찾고자 애쓸 때, 믿음과 순간의 지성은 제가 따르는 쌍둥이 나침반이지요. 제가 저 자신을 믿고 또 삶을 믿으며 살아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32p)


"모든 것이 원래 되어야 하는 대로 된다, 항상. 우주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246p)


우리 인간은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와 같습니다. 대부분의 잎은 시들어 갈색으로 변할 때까지 버티지만, 일부는 여전히 파릇파릇한 초록빛일 때 떨어지지요.  (255p)


육신은 말하자면 우리가 착용하는 우주복과 같은 겁니다. 제가 받은 이 우주복은 다른 사람들 것만큼 성능이 좋지 않아서 좀 더 빨리 닳는 모양입니다. 그건 제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요. (260p)


메시지의 힘은 때때로 내용보다도 누구에게서 나왔느냐에 달려있습니다. 함께 있을 때면 나 역시 마음이 곧아지는, 신뢰하고 존경하는 사람에게서 나온 이야기의 힘은 특히 막강합니다. (267p)


우리는 늘 자기 자신과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행동과 기억은 우리가 앉아있는 목욕물과도 같습니다. 그 깨끗함은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269p)


내면의 도덕적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잘 아는 사람의 삶은 더 쉽고 더 자유롭습니다. (274p)


우리가 사는 우주는 무심한 곳이 아닙니다.
우리가 내보낸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278p)


수용의 태도가 우리의 마음에 어떤 감정이 머물게 할 것인지, 그리하여 우리의 정신을 어떻게 건강하고 온전하게 지킬 것인지를 결정합니다. (294p)


저 자신과 좋은 친구로 지내는 것도 더없이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니 자신에게 다정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신에게 친절히 말해야 합니다. 기분 좋은 날 남들을 대하듯 자신에게 인내심을 발휘해야 합니다. 좀 더 익살스럽고 재미있게 다가가야 하지요. (301p)


당신의 존재가 햇볕처럼 따뜻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3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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