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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화영 Sep 16. 2024

내가 만든 독서모임이 하루 만에 모집이 끝났다고!?

독서 모임 기획하는 방법 (2)

내가 만든 독서모임이 하루 만에 모집이 끝났다고!?

독서 모임 기획하는 방법 (2)


지난 포스팅에서 독서 모임 기획의 WHY를 작성해 보았다.

오늘은 독서 모임 기획의 WHAT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만의 모집이 완료된 소소한 자랑을 해보려고 한다.



WHAT

자신의 독서 모임 콘셉트, 대상, 진행에 대한 부분을 기획해 볼 것이다.


콘셉트 - 독서모임의 '콘셉트'는 무엇인가요?


대상 - 독서모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요?


진행 - 독서모임은 언제, 어디서 , 몇 명과 얼마나 진행할 것인가요?


 나의 독서모임 콘셉트는 ‘독린이들을 위한 필사 독서 모임‘이다.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필사를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했다.


나의 독서모임 콘셉트에 영감을 준 페르소나가 있다.

나와 가장 친한 지인이자 직장인이며, 독서를 하려고 하나 시작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독린이’였다.

독서가 어려운 이유는 여러 가지였다. 시간 부족, 책 선정에 대한 막막함 등등••


어느 날, 그녀와 카페에서 독서를 하기로 했고 그녀가 들고 온 것은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책과 필사 노트였다.

구매 경로는 우연히 광고로 접하게 되었고 필사노트와 함께 왔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는 필사를 통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며 ‘필사로 사람들이 책과 가까워질 수 있겠구나!‘ 라는 느낌표와 함께 이는 나의 독서모임 콘셉트가 되었다.


이어서, 진행단계로 넘어가보자.

아무래도 첫 오프라인 독서모임을 기획하는 것이라 소규모로 기획했다.

장소는 청년센터와 협업하는 독서모임이기에 청년센터에서 진행한다.


정리하자면,

2030 독린이들을 위한 필사독서모임을 서구 1938 청년센터에서 금요일 7시 반부터 2시간가량 최소 3명, 최대 5명과 하고자 한다.


어떻게든 추석 전에 모집을 시작하고자 내용 기획에 열의를 다했다. 진심이 1000% 담긴 기획서를 청년센터에 넘겼고, 그곳에서 홍보 자료 디자인 및 모집 게시를 맡아주었다.


그렇게 9월 14일에 청년센터 홈페이지 및 SNS에 게시된 나의 독서모임은 다음날 15일에 정원이 찼고 현재 2명이 대기를 걸어놓을 정도로 생각보다 꽤 좋은 반응이었다.


청년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나의 독서모임
하루만에 모집 정원이 찼고 대기자까지 생겨났다.



이렇게 일을 저질러놓았지만 정신 차려보니 막상 모집이 완료된 상황에 어리둥절함과 놀람, 걱정, 설렘, 기대감 •• 다양한 감정들이 오고 간다.


다음 시간에는 구체적으로 나의 독서모임이 어떤 독서모임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하루 만에 모집된 독서모임, 어떻게 기획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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