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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밍풀 Aug 05. 2023

만 24살,
미국에서 첫 내 집 마련에 성공하다

프롤로그: 나는 왜 그토록 내 집 마련을 갈망했는가


나에게는 오래된 버킷리스트가 하나 있다.



바로

'내 집 마련'. 




집 계약 최종 문서



2023년, 

드디어 허공에 외치는 메아리와 같던 그 꿈이 이루어졌다.




내 집 마련에 눈을 뜨게 된 계기




올해로 미국 생활을 한 지 6년 차에 접어들었다. 본격적인 미국 생활은 대학교 때부터였다. 


세상 물정 하나도 모르는 순진무구한 나이였던 20대 초반, 푸른색 눈동자들의 외국인들과의 생활은 그저 신기하고 설레기만 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유학생활을 하면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1년이 지나면 어김없이 오르는 렌트비, 예산에 맞는 집을 찾기 위한 떠돌이 생활, 지난 6년 동안 7번의 이사는 점점 '나만의 보금자리를 갖고 싶다'라는 욕구를 커지게 만들었다.




언제부터 집을 알아보기 시작했나


미국 부동산 앱 중 하나인 zillow를 통해 집 시세를 알아보기 시작한 건 2년 전부터다.



당시에는 아직 이렇다 할 종잣돈이 없었기에 그저 내가 원하는 집은 어떤 모습이고 최소한의 기준에 적합한 집의 시세는 얼마인지, 나는 얼마나 *다운 페이가 가능한지를 대충 셈 해 보는 식이었다.



*다운 페이먼트 down payment
: 집 가격에서 내가 낼 수 있는 금액 %.
다운페이가 20% 일 경우, 내가 현금가로 20%를 지불하고 나머지는 은행 대출 80%로 해결하는 식이다




그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내 선에서 할 수 있었던 건, 최대한 아껴 생활하는 것. 생활비를 절약하고 일단 목표 금액을 모으는 것.





그렇게 2년 뒤



처음 집 보러 갔을 때



처음으로 그토록 원했던 보금자리가 생겼다. 


투자를 목적으로 한 집은 아니기에 집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매수하지는 않았다. 물론, 그럼에도 집을 사기 전 '렌트와 비교할 때 이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가'에 대한 나만의 기준이 있었다.



결론은 집을 사는 게 맞다는 판단.



앞으로의 글은 내가 집을 사려 한 기준, 집 매매 과정, 그 밖의 다른 에피소드들에 대해 하나씩 적어 내려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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