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샘 글방
오늘은 늦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면 머리가 멍~할 때가 있다. 오늘이란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왠지 모를 허전함이 내 가슴을 채우면 나는 나도 모르게 커피 한 잔을 타서 마시게 된다.
그리운 어머니 커피.
어머니께서 살아계셨을 때 매일 아침마다 타 주셨던 모닝커피. 처음엔 아무 생각 없이 어머니께서 타 주시는 대로 마셨는데.... 지금 생각하니 어머니께서 해 주실 수 있는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유언과도 같은 커피다. 그래서 그럴까? 지금은 커피를 마시고 또 마셔도 왠지 모를 텅 빈 가슴에 마음의 눈물을 흘린다.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어머니 커피.
어머니 커피 대신 나의 텅 빈 가슴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돈
명예
사랑
나는 그 무엇보다도 사랑을 나의 마음에 채우고 싶다. 밑바진 독처럼 빠져나가는 물. 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내 마음에 심긴 알 수 없는 미움의 마음이 나를 힘들게 한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산산조각이 난 항아리. 가족들이 다 뿔뿔이 흩어졌다.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멍하니 어머니의 품을 그리워한다. 둥지 잃은 새가 울듯이 가족들이 모두 마음속으로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젠 나의 삶의 자리에서 우리 어머니와 같이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