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한 잔의 사랑

한나샘 글방

by 글사랑 한나샘

나는 커피를 잘 마신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커피를 즐겨 마셨다. 텅 빈 가슴을 채우는 한 잔의 커피.


예전에 '커피, 음악 그리고 비'란 제목으로 시를 쓴 적이 있다. 내가 글쓰기 초기에 남겼던 시이다. 내 마음에 움켜잡고 있던 외로움을 달래주는 커피의 존재. 난 그래서 커피를 나의 외로운 마음을 달래 주는 친구로 표현한다.


달달한 커피 맛이 내 마음에 기쁨을 심어준다.


요즘 근래에 둘째 언니와 함께 커피타임을 가지고 있다. 둘 다 커피 마니아라서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시간으로 인생의 동지가 되어 가고 있다. 언니는 은퇴 후 가정 살림을 맡고 있다. 살림이라고 해 봤자 청소, 빨래, 요리인데... 나이가 들어서 인지 살림에 대한 부담감인지 힘들어하고 있다. 다른 것 보다 한 끼 한 끼 건강식단을 위한 스트레스가 큰 거 같다. 그래서 언니가 해 주는 대로 먹기는 하지만 언니한테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있다


그동안 삶을 너무 각박하게 산 거 같다. 일명 밥벌이 인생. 생존을 위한 일과의 전쟁. 나도 젊었을 때는 밥벌이를 위한 직장 생활로 분주했다. 그래서 언제 잘릴 줄 모를 비정규직 사서 생활에서 글을 쓰는 작가로 생활을 했다.


무려 7여 년 동안의 어머니와의 생활을 글로 남기고, 심리상담사 자격증을 따서 심리상담사 생활을 했다.


꺾어지는 50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나는 그냥 밥벌이를 위한 일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내 삶의 의미를 곰곰이 되새기고 싶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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