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가 뚜렸해지던 밤

by 주과장

당신의 숨소리가

파도소리 같다


꼭 바스라지는 모래사장을

끝없이 밟는 소리같기도 하다


모든걸 쓸어내릴 것 같이

내 피부와 귓가를 차게 쓸어내린다


잠결에

이불을 걷어차 차가워진 너를 정돈 하고 곁에 앉는다


하나님

그대 시어, 어째서


이 자와 함께하며 하지말걸 한 일은 알아차리되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모르겠나이까


잘못됨은 모르고

후회함은 알겠나이까


너의 당장은 내 들여다볼 줄 모르는

어리석음


항아리 입구를 볼 줄 모르거나

볼 수 없을만큼 니가 높거니 내가 부족하거나


keyword
이전 27화사의 법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