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고포도 Nov 10. 2021

'제주살이' 집 구하는 법(제주오일장 등)

[4장. 제주살이 집 구하는 법]


제주도에서 살고 싶은 지역, 내가 원하는 가격대를 파악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제주살이 집을 구할 차례다.

제주살이 집을 구하는 법은 1년이상의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구하는 방법과, 1달살이 등 짧은 기간의 집을 구하는 방법2가지로 나눌 수 있다.


1년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구하는 법은 육지와는 조금 다른면이 있다. 보통 육지에서는 집을 구할 때, 네이버 부동산, 직방, 다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존재한다. 해당 채널에서 대략적인 가격대와 주택의 정보를 습득 후, 공인중개사를 통하거나, 개인간의 거래를 통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한정적이다. ‘제주오일장’, ‘교차로’, ‘네이버부동산’ 3가지 채널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 중 매물이 가장 많은 곳은 ‘제주오일장’이다. 이들 채널에서 정보를 얻은 후, 해당 물건을 올려놓은 공인중개사에게 연락해서, 약속을 잡고 육지에서 제주도를 방문해서 집을 보고 계약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제주도라는 지역적인 특징 때문에, 직접 집을 보는데는 한계가 있고, 제주도 지역에 대해서 잘 모르기 때문에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1달 살이나 단기 거주의 목적으로 집을 구하는 법은 네이버카페, 블로그, 제주오일장, 에어비앤비 등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네이버카페다. 1년살기와 동일하게 비행기와 배를 이용해야만 제주도에 방문할 수 있는 지역적 특징과 1달 살이를 위해 제주도를 왔다 갔다가 하는 비용적인 부분 때문에, 특히나 1달 살이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정보에 의존하고 신뢰하는 방법밖에 없다. 따라서 1달살이라 하더라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며, 너무 쉽게 결정했다가 1달동안 제주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생활을 할 확률이 크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 제주살이 집 구하기 첫번째, 1년이상 살기(제주오일장)

제주도1년 살기를 결정한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 많은 사람들이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주오일장 들어가서 수시로 들어가보고 괜찮은거 있음 바로 잡아야 된다”라고 이야기 한다. 제주도1년살기 집을 구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지만, 어떤 집이 괜찮은 집인지 전문가가 아닌 이상 알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막상 ‘제주오일장’ 사이트나 앱에 들어가보면, 숨이 턱 막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그 첫번째 이유는 우리가 육지에서 보던 ‘네이버부동산’, ‘직방’, ‘다방’과는 다른 UI/UX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앱들은 사람들의 행동패턴을 분석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을 하고 있는 앱들이고, 자주 사용하기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주오일장은 UI/UX가 생소하기 때문에 뭘 어떻게 검색해야 할지도 모를 정도로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제주오일장 앱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편차가 존재하지만, 최소 1주일, 보통은 1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두 번째는 제주도라는 지역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거주하지 않는 대부분의 육지 사람들은 제주도를 관광의 목적으로 짧게 방문한다. 관광지에서의 숙박과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거주할 목적의 집을 찾는 것은 방법 자체가 다르다. 따라서 ‘제주오일장’이라는 곳에 빠르게 익숙해지는 것이 제주도에서 1년이상 거주할 집을 찾는데 가장 최적의 방법이다.  




# 제주살이 집 구하기 두번째, 1달살이(네이버카페)


제주도1달살이 집은 제주도1년살이와 다르게,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개인대개인간의 거래가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매물은 네이버카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서 직접 검색해야 하며, 제주오일장앱에서도 종종 매물이 있기는 하지만 많지 않다.


1달살이 또한 1년살이와 동일하게 집을 구할 때 신중할 필요가 있다. 1달살이도 1년살이 만큼이나 큰 결심이 필요하고, 좋은 추억을 쌓으러 제주도에 왔는데, 숙소의 불편함, 집주인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안좋은 추억만 가지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달 살이는 1년 살이 보다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접근 할 필요가 있다. 일상 생활보다는 철저하게 관광위주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1달 동안 바닷가에서 서핑을 전문적으로 배워보고자 한다거나, 바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철저하게 해변에 인접한 집을 구해야 한다. 바다를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은 피해야 한다.


 집 주변의 인프라나 시내와의 접근성 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1년살기 위주와는 다른 점이다. 특히 주의할 점은 집의 컨디션은 매우 잘 살펴야 한다. 다수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단기간 거주인 만큼 집의 컨디션이 안 좋을 확률이 크다. 따라서 관리가 철저하게 잘 되는 집을 구하는게 관건이다.


특히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는 집은 습기로 인한 곰팡이와 벌레가 많은 편이다. 이 부분은 특히 주의해서 살펴보고, 1달살기를 계약하기 전에, 해당 사항에 대해서 집주인과 명확히 이야기를 하자. 그리고 해당 이슈가 있을 시에,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거나, 기록을 남기도록 하자.


<'제주살이'를 위한 제주도 집 구하기의 모든 것>

지속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목차 및 연재 순서"


1. 들어가며


2. 지역 정하기

  - 북쪽: 제주시

  - 남쪽: 서귀포시

  - 동쪽: 구좌읍, 표선읍, 조천음, 성산읍

  - 서쪽: 애월읍, 대정읍, 한림읍


3. 가격 정하기

  - 연세 VS 전세

  - 가격대별 특징


4. 제주살이 집 구하는 법

  - 1년 이상 살기(제주오일장 등)

  - 1달 살기(네이버 카페)


5. 제주살이 준비하기

  - 자동차 탁송

  - 제주살이 필수품 구매

  - 제주지역화폐 ‘탐나는 전’

    

6. 제주살이 걱정거리들

  - 벌레들

  - 축사 냄새

  - 곰팡이

  

7. 제주살이  구하기 주의사항



제주도에서 1년 생활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고, 벌고, 쓰고)


<제주에서 1년 동안 뭐했니?>

https://blog.naver.com/blue1206 



이전 06화 '제주살이' 연세 VS 전세 선택하는 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