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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포도 Nov 27. 2021

'제주살이'준비물(자동차 탁송, 필수품 구매, 팁)

[5장. 제주살이 준비하기]

제주살이를 위해 집을 계약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제주살이를 준비할 차례다. 제주살이를 위해 가장 첫번째 해야할 일은 자동차탁송업체와 계약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제주살이 필수품 미리 구매하기, 세번째는 탐나는전 카드 만들기다. 앞서 이야기한 3가지는 제주살이를 위해서 꼭 필요한 사항들이지만,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것들을 맞춰서 준비하도록 하자


 

# 제주살이 준비하기 첫번째, 자동차 탁송하기

제주살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자동차다. 제주살이를 1년 이상 계획하고 있으며, 2인이상(부부 or 부부와 아이들)이라면 2대 이상이 적합하다. 만약 1년이상 제주살이를 혼자 오거나, 1달살이로 온다면 자동차 1대로도 충분하다. 제주도에서 자동차가 많이 필요한 이유는 육지에 비해서 교통 수단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하철이 없고, 오로지 버스와 택시가 유일한 대중교통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주도의 중심지(제주시, 서귀포시)를 제외하고는 버스정류장이 많지 않고, 버스배차시간도 긴 편이다.


자동차를 탁송하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탁송하는 방법과, 업체를 이용하는 방법 2가지가 있다. 만약 본인이 거주하는 곳에서 제주도까지 가는 항구가 가깝다면, 본인이 직접 탁송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고, 만약 항구가 멀다면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편리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경우 인천항에서 자동차를 탁송 가능하지만, 비용이 비싸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따라서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탁송 업체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동차 탁송 업체가 자동차를 탁송하는 방법은 로드탁송과 캐리어탁송 2가지가 있다.

로드탁송은 탁송업체의 운전기사님이 직접 자동차를 몰고, 항구로 가서 자동차를 배에 선적해서 보내며, 제주항, 제주공항, 본인의집(업체마다 추가 비용을 요구 할 수 있음)에서 차를 받을 수 있다. 로드탁송의 장점은 캐리어탁송보다 아주 조금 저렴하다. 하지만 단점이 더 많다. 단점으로는 본인의 차량을 다른 사람이 운전한다는 점, 주유비가 별도라는 점, 고속도로통행료가 별도라는 점 등이 있다. 항구까지 거리가 먼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로드탁송이 캐리어탁송보다 오히려 비용부담이 더 클 수 있다.


캐리어탁송은 탁송업체의 캐리어차량이 나의 집앞 또는 근처까지 와서 내 차를 캐리어에 올려서 항구로 가서 자동차를 배에 선적해서 보내며, 제주항, 제주공항, 본인의집에서 차를 받을 수 있다. 캐리어탁송의 장점은 내 차를 캐리어에 올려서 가기 때문에 주행거리가 늘어나지 않고, 고속도로통행료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로드탁송과 비교해서 캐리어탁송이 비용이 더 저렴하고, 내차를 조금 더 안전하게 제주도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캐리어탁송이 조금 더 선호되는 편이다.


자동차탁송 비용의 경우, 업체별로 상이하며, 자동차 차종별로 다르지만, 보통 편도로 20만원에서 40만원 사이로 생각하면 된다. 왕복으로 계약하게 되면 몇 만원 할일을 해주는 업체가 있다.


1년이상 제주살이를 하는 사람들은 자동차탁송이 필수이고, 1달살기를 하는 사람들은 자동차렌트 비용과 자동차탁송 비용 중 더 저렴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보통 제주도1달 살기를 계획하는 사람들은 제주도의 성수기(여름 전후)에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자동차 렌트비가 매우 비싸다. 따라서 자동차 탁송이 저렴한 경우가 더 많다.


참고로, 제주도에서 1년이상 거주할 사람들 중, 탁송비를 절감하고자 중고차를 제주도에서 사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을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제주도에서 1달 정도 지내보면 느끼겠지만, 제주도는 지하 주차장을 구비한 주택들이 많지 않다. 대형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이 있지만, 보통의 경우 자동차를 외부에 주차하게 된다. 따라서, 여름에는 제주도의 뜨거운 태양에 자동차가 그대로 노출된다. 그리고 겨울에는 눈에 노출되고, 평소에는 강한 바람과 바다의 염분에 그대로 노출된다. 자동차의 컨디션이 육지의 차들보다 보통의 경우 안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육지에서 차를 구하는 방법을 조금 더 추천한다.  




# 제주살이 준비하기 두번째, 제주살이 필수품 미리 구매하기

제주도는 지역의 특성상 대부분의 집들이 습한 편이다. 따라서 제습기는 필수이며, 건조기는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만약 있다면 매우 편리하다.

집이 위치한 지역이나, 집의 방향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햇빛이 강한 여름에도 보통의 육지보다 습도가 높은 편이며, 습도가 60%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환기와 습도 관리는 필수이며, 습도 관리를 조금만 잘못해도 집에 곰팡이가 피게 된다. 따라서 제습기는 필수적으로 1대 이상 구비하는 것이 좋다.


건조기는 선택사항이긴 하지만, 제주도는 습도가 높아 실내에서는 빨래 건조가 원활하지 않은 편이다. 외부에서 빨래를 건조하기 위한 공간이 충분하다면 외부에서 빨래를 말리면 되지만, 육지에서는 보통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아 조금 불편할 수 있다. 그리고 제주도는 여름에는 장마 기간이 긴 편이다. 이 시기에는 건조기가 없다면 매우 불편할 수 있다. 집을 구할 때 건조기가 옵션으로 들어가 있는 집을 구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주살이 집에는 건조기가 구비 되어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제주도에서 제습기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제습기의 중고가격은 일반 가전제품보다 감가가 적은 편이다. 만약 20만원짜리 제습기를 새로 구매하고, 1년 사용한 이후에 당근마켓에 중고로 팔게 되면, 15만원 수준에서 팔 수 있고, 조금 더 높은 가격이 팔 수도 있다. 건조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감가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며, 이동 및 설치가 용이하므로 중고로도 잘 팔린다. 따라서 제습기나, 건조기는 필수로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제주살이 준비하기 세번째,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만들기

제주도에서 또 하나의 필수품은 바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 전이다. 제주도는 지역화폐가 사용 가능한 곳이 육지보다 많은 편이며, 월70만원, 연500만원까지 10% 할인 혜택을 받으며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매장은 거의 모든 편의점(CU, 세븐일레븐, GS 등), 병원, 약국, 식당, 빵집(뚜레쥬르, 파리바게뜨 등), 커피숍(스타벅스 제외), 치킨, 옷가게, 주유소 등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제주도의 대부분의 상점들에서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서 가지고 가는 것이 좋다. 제주도에 첫 입도하는 날부터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탐나는전을 만드는 방법은 탐나는전 앱을 설치하고, 앱내에서 신청하면 집까지 무료로 카드가 배송된다. 그 이후에 은행 결제 계좌를 연결해서, 충전식으로 사용하면 된다. 충전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체크카드로 발급 받으면 은행 잔고 한도 내에서 충전없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탐나는전 이용 팁으로는 만약 부부가 함께 제주도에 간다면, 탐나는전을 2장 만들자. 탐나는전의 혜택 한도는 1인 기준이기 때문에, 2인이라면 월140만원, 연1,000만원 한도까지 10%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탐나는전 혜택은 축소 및 확대 될 수 있으며, 해당 정보는 2021년6월 기준임



<'제주살이'를 위한 제주도 집 구하기의 모든 것>

지속적으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목차 및 연재 순서"


1. 들어가며


2. 지역 정하기

  - 북쪽: 제주시

  - 남쪽: 서귀포시

  - 동쪽: 구좌읍, 표선읍, 조천음, 성산읍

  - 서쪽: 애월읍, 대정읍, 한림읍


3. 가격 정하기

  - 연세 VS 전세

  - 가격대별 특징


4. 제주살이 집 구하는 법

  - 1년 이상 살기(제주오일장 등)

  - 1달 살기(네이버 카페)


5. 제주살이 준비하기

  - 자동차 탁송

  - 제주살이 필수품 구매

  - 제주지역화폐 ‘탐나는 전’

    

6. 제주살이 걱정거리들

  - 벌레들

  - 축사 냄새

  - 곰팡이

  

7. 제주살이  구하기 주의사항



제주도에서 1년 생활의 하루하루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먹고, 마시고, 놀고, 즐기고, 벌고, 쓰고)


<제주에서 1년 동안 뭐했니?>

https://blog.naver.com/blue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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