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음식 2025

Menu_7 [기타인가 피아노인가]

Harpejji

by 양현석

정말 좋아하는 아티스트중에 Cory Henry(코리 헨리)가 신기한 악기를 연주한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바로 Harpejji(하르페지)라는 악기이다. 이름도 특이하고, 모양도 큰 네모 기타처럼 생겼는데 손으로 두들기거나 밀면서 소리를 내는 메커니즘까지 신기한 첫인상이었다. 영상을 통해 하르페지를 만나보자.




https://www.youtube.com/watch?v=RL50VnZY1Kk

Cory Henry, Love's In Need of Love Today (Stevie Wonder cover on Harpejji). YouTube


악기

Harpejji(하르페지)


하르페지는 미국의 사운드 엔지니어 팀 믹스(Tim Meeks)가 2007년 개발했다. 피아노와 기타의 특징을 혼합한 현악기이며, 일렉기타처럼 앰프에 연결해서 연주할 수 있다.


이 악기는 기본적으로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줄을 누르며 연주하며, 흰건반과 검은 건반처럼 흰, 검은색 마커가 있어 음을 구분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손가락으로 동시에 소리를 낼 수 있어서 코드연주도 물론 가능하다.


적응하기에는 다소 어색할 수 있으나, 기타와 피아노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연주

Cory Henry(코리 헨리, 1987~ )


현대 재즈에 빠질 수 없는 뮤지션 중 한 명이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오르간, 키보드, 작곡, 보컬, 재즈, 펑크, 가스펠 연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2살 때부터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던 코리 헨리는, 세션 뮤지션으로 활동하다가 재즈밴드 Snarky puppy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여러 아티스트들의 연주영상들을 보다 보면, 말하는 것보다 음악으로 표현하는 것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코리 헨리가 대표적인 뮤지션 중 한 명이다.



Kick 1. 라이브

이 영상은 즉석의 맛, 현장의 맛이 느껴진다. 초 근접으로 촬영되었으며, 적절한 소음과 울림이 있다. 연주하는 자신과 지켜보는 사람들의 탄성이 그 음악을 즐기는 분위기로 빠져들게 한다.


원곡도 너무 좋은 곡이지만, 여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이브가 있어 자주 돌려보곤 한다. 기초적인 노래의 뼈대 코드만 있는 상태에서 발전을 시켜나가는 즉흥연주일 텐데, 전개가 물 흘러가듯이 명쾌하다.


Kick 2. 기타+피아노

하르페지는 기타의 지판, 프렛을 넓게 만들어서 현을 피아노 칠 때처럼 손가락으로 눌러서 소리를 낼 수 있다. 멜로디와 화음을 기타의 음색으로 연주할 수 있어 평온하면서도 화려한 소리를 뽐낸다.


기타의 주법 중 미끄러지듯이 음을 옮기는 슬라이딩, 특정한 음의 위아래로 움직이는 해머링과 같은 테크닉을 반영할 수 있는 것도 큰 특징이다. 코리 헨리의 연주를 보면 멜로디뿐만 아니라 화음째로 움직이면서 악기의 특징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기타와 피아노를 좋아한다면, 하르페지는 분명 재미있는 악기가 될 것이다.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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