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stein(원슈타인) -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많이 추워졌다. 또 어쩌다 보니 직접 보진 못했지만, 첫눈이 왔다고 한다. 차갑고 건조한 계절감, 겨울임을 느끼면 생각나는 곡, 영상이 하나 있다. 원곡인 비투비의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를 원슈타인이 부른 버전인데, 이상하게 다른 영상보다 손이 유독 많이 간다. 그때만 살릴 수 있는 무엇인가가 그 영상에 담겨있다. 오늘은 그 음악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Menu_23 [Wonstein(원슈타인) -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https://www.youtube.com/watch?v=tYmkwwljdJQ&list=RDtYmkwwljdJQ&start_radio=1
2018년 12월 26일 게시된 영상. 꽤나 시간이 오래된 영상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꾸준하게 찾고 있다.
Kick. 1 자연스러움
소리를 들어보면 좋은 퀄리티의 스튜디오나 녹음장비를 통해 만들어진 영상은 아니다. 오토튠으로 목소리를 다듬는다거나, 믹싱이나 마스터링으로 음반처럼 만들어내지 않은 어떻게 보면 날것의 영상이다. 그런 점에서 나는 자연스러움을 느낀다. 우리는 근래 들어 더욱 정제되고 잘 다듬어진 음악을 듣기 때문에 이러한 영상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첨가, 수정되지 않은 노래 속에서 100% 정확하게 들어맞진 않지만 더욱 잘 전달되는, 살아있는 음악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Kick. 2 음원에 담을 수 없는 것들
영상을 보면 초반에 노래를 시작하기 전까지 몇 가지 재밌는 부분들이 눈과 귀에 남는다. 마이크로 녹음하는 줄 알았지만 쓰지 않고, 위스키 병에 있는 것을 마시고 컥컥거리는 순간,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 여기에선' 직후의 애드리브. 이 영상에서만 볼 수 있는, 음원에는 담을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임에 틀림없다.
Kick. 3 '원슈타인'의 음악
원슈타인의 음악은 정말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그만의 음악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영상처럼 정확하게 노래를 부르기가 쉽지 않다. 그 음정이 완벽하진 않다고 하더라도, 음악을 들음에 있어 잘 어우러지는 음정을 잘 구사한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또 음색은 어떠한가. 회색 빛깔이 생각나는, 허스키한 듯, 건조한 듯한 목소리에서 방향성은 명확하다. 외국인 같은 그의 특별하고도 찰진 그의 발음은 원슈타인을 완성한다.
여러 버전들을 찾아보다가, 다른 채널에서 원슈타인이 셀프 레코딩 한 버전을 들었다. 이 영상만큼은 아니지만 원슈타인의 안 아름답고도 안 아프구나의 깔끔한 셀프레코딩 풀버전을 들어볼 수 있으니 같이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t7AaeHD9HMU&list=RDt7AaeHD9HMU&start_radio=1
행복한 첫눈이 되길 바라며.
Bon Appé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