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혼자다.
알람이 울린다.
눈을 뜨지만, 따뜻한 이불이 붙잡는다.
다시 눈을 감는다.
배가 고프다.
아침을 차려야 하지만, 대충 과자를 집어 든다.
문 옆에는 운동화가 기다리고,
몸은 속삭인다. “내일 하자.”
의자 위엔 책이 펴져 있고,
손끝엔 빛나는 화면이 있다.
밤은 깊어가고,
너는 계속 스크롤을 내린다.
괜찮다고 스스로를 달랜다.
모두가 그러니까.
하지만 그들은 네가 겪은 시간을 모른다.
네가 짊어진 무게를 모른다.
네가 깨어날 때의 침묵을 느끼지 못한다.
손길은 닿지 않는다.
위로는 공허하다.
조언은 이어지지만, 이해는 없다.
너는 혼자다.
침묵이 길어지고,
네 마음이 선명해진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너는 안다.
아는 것만으로는 아무 의미 없다.
행동이 진실을 만든다.
네 짐은, 네가 들어야 한다.
너는 혼자다.
현실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니 일어나라.
먹어라.
움직여라.
배워라.
쉬어라.
흔들려도 괜찮다.
흔들려도, 서 있어라.
그게 강함이다.
혼자지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