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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단 Jan 04. 2023

세 번째 하루성공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명상하기]

23년 1월 3일 세 번째 하루 성공 [새벽 5시에 일어나서 명상하기]


새벽 5시에 일어나는 것은

저한테는 무척이나 쉽습니다.

누군가의 발걸음 소리만 주위 깊게 들으면 되거든요.

저희 집은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매일 같은 새벽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터벅터벅 발자국 소리를 내면서

저희 옆집으로 들어갑니다.

발걸음 소리에 깬 제가 잠결에

핸드폰을 열어 시간을 보면

어김없이 새벽 5시입니다.


남들 다 자는 이른 새벽에

그분은 매일 어디를 갔다 오는 걸까요?

피곤이 묻어 나오는 발걸음 소리만 들어도

여자분이신 거 같고,

희미하게 틀어놓은 유튜브에서는

 매일 아침 생생한 뉴스가 흘러나옵니다.

아마도 세상 돌아가는 소식이 많이 궁금하신가 봅니다.




새벽의 공기는 아침의 공기와는 사뭇 다릅니다.

공기에도 푸르스름한 색이 담겨있는 느낌입니다.


몇 주 전 회사 일이 몰려서

해가 뜨기도 전에 출근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본 새벽의 색은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짙은 푸른색이었습니다.

어쩌면, 새벽의 색은 그 사람의 현재 마음을

비출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들과는 시간이 다른 옆집 그분의

새벽의 색이 좀 밝았으면 좋겠다고

혼자 오지랖을 부려봅니다.  





기계의 힘을 빌려 일어나기는 일어났는데,

막상 명상을 해본 적이 없어,

유튜브에 명상하는 영상을 검색하고, 틀어놨습니다.

영상을 틀어놓으니 생각 정리는 안 하고

다음 멘트가 나올 때까지 멍하게 있는 저를 발견하고,

유튜브 영상을 바로 껐습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제 방식대로 명상을 해보려고요.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았습니다.

바로 떠오르는 생각이 업무 관련된 생각입니다.

업무 관련된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자

방금 유튜브에서 들은 대로 생각을 비우기로 했습니다.

빈 머릿속을 다른 생각들이 들어와 자리 잡습니다.

그리고 또 머릿속을 비웠습니다.

그렇게 몇 번 반복을 하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명상은 정리인 걸까요?

복잡했던 머릿속이 깨끗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벌써 세 번째 목표를 달성했네요.

내일의 목표는 책 30분 이상 읽기입니다. 

그럼 내일 성공 후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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