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구나.
너는 항상 거기에 있었구나.
눈 속에 매화가 피어날 때도
복사꽃이 바람에 날릴 때도
꽃비가 내릴 때도
함박웃음을 웃을 때도
가슴 한쪽이 서늘하게 아려오는 이유가
네가 거기 있기 때문이었구나.
나는 왜 가슴 한편에
슬픔을 매장해 놓고 잊고 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