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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의 꿈

by 루아 조인순 작가

크게 바라는 것 없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예쁜 색시 만나 자식 낳고

살고자 하는

소박한 소망뿐인데


무슨 그리

큰 죄를 지었다고

자라기가 무섭게 뽑아버리는지

아무리

빨리 자라도 당할 수가 없어


트랙터에 의해

온몸이 부서져 가루가 되어도

내 기어코 이번 생애는

나를 닮은

자손 하나 남기고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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