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라는 텃밭에
추억이라는 나무가 자란다.
나는 가끔씩
가슴속에 비가 내리면
막걸리 한 병을 사 들고
추억이라는 나무를 찾아간다.
바쁘다고 먼저 떠난 가족들을 만나
속세의 너절한 이야기는 접어 두고
막걸릿잔을 부딪치며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그곳의 안부를 묻는다.
살기는 괜찮으냐고…….
견딜만하느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