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by 루아 조인순 작가

살면서 가장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고난과 위기다. 그런데 이 고난이 닥치면 허둥대지 말고 잠시 멈춰 서서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허둥대다가는 한순간에 나락으로 추락한다. 답은 항상 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이 답을 가지고 있다. 비는 어디에나 내리지만 지역에 따라 양이 다르듯 인생도 그렇다.

고난의 길 위에서 방황하며 답을 찾고자 현자와 식자에게 물어도 명쾌한 답을 가르쳐주지 않는다. 사실 그들도 잘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 인생을 다 산 것도 아니고, 죽었다 다시 살아온 것도 아니기에.... 다만 그들이 습득한 지식과 경험, 고뇌와 끝없는 삶에 대한 자기 성찰과 반성, 질문들을 승화시켜 철학적인 답을 들려줄 뿐이다. 그것을 우린 지혜라고 한다.


우리가 살면서 삶이 버거워질 때면 조상들이 남겨놓은 지혜의 창고인 책을 읽고, 자신에게 닥친 고난과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지 숙고해 봐야 한다. 인생의 길 위에서 고뇌의 시간을 보낸 경험에 의하면, 살아보니 올바르게 사는 것도, 미친척하고 사는 것도 모두 쉽지가 않다. 남에게 민폐 안 주고 그냥 자신을 아끼면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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