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재발 소식은 어디까지 알려야 하나?
누군가에게 안 좋은 소식을 전할 때면 최대한 밝고 일상적인 태도를 취하게 됩니다.
전하는 범위도 좁아요. 소식을 전달받지 못한 걸 서운해할 이들만 고르고 고르지요.
그런 이들이 있는 것은 큰 복입니다.
그들은 기꺼이 나눠지려 할 것임을 알기에, 슬픔을 모두 내어놓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남은 슬픔의 잔여물이 쌓여 우울이 되려 할 때가 있어요.
그래서 그때그때 슬픔 통을 청소해 주는 게 중요하지요.
쓰고, 그리고, 걷고, 노래하고, 요리하고, 배우고.
여러분은 어떤 방식으로 슬픔 통을 청소하시나요?
오늘의 슬픔 통은 반짝반짝 깨끗한가요?